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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웅근의 마인드 힐링

자연을 닮은 사람

사랑과 존중, 자기반성, 겸허함, 감사함, 믿음의 인의예지신을 본성이라고 한다. 이 본성에 충실한 사람, 자연처럼 편안하고, 크고, 베푸는 사람을 우리는 성현이라고 부른다. 성현의 가르침이 있기에 우리는 본성에 가까워지려 하고 그들의 가르침을 배우고자 한다.

황웅근 인의예지 심성계발원 대표

신록이 차츰 우거지고 버찌, 오디, 앵두와 같은 과실이 열리는 6월이다. 6월은 보리와 감자를 수확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자연이 주는 혜택으로 살아가는 우리들. 어찌 계절은 이토록 어김없이 약속을 지켜내는 걸까? 도도한 자연의 흐름을 보노라면 지극한 감동이 전해지고 그 고마움 때문일까, 사람들은 누구라도 쉽게 자연과의 사랑에 빠진다. 몸과 마음이 병든 어떤 이들은 좋은 산수를 찾아 요양을 한다. 또 어떤 이들은 스스로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산사(山寺)에 들어가 마음공부에 매진하기도 한다. 복잡한 인간관계에 얽혔을 때,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풍경 좋은 자연 속에 파묻혀 세속의 찌든 때를 씻어내기도 한다.
사람들 중에도 자연처럼 편안하고, 자연처럼 크고, 자연처럼 베푸는 부류가 있다. 우리는 이분들을 일컬어 인격자라고 부른다. 특히 그중에서도 해와 달처럼 큰 혜택을 베푸는 분들을 인류의 성현(聖賢)들이라고 칭한다. 그분들의 가르침은 시대를 초월하여 온 인류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성현의 속성은 바로 자연

“도대체 우리 부모님은 왜 나를 그토록 구속하죠? 스트레스가 쌓여서 더는

살아갈 수가 없어요. 좀 내버려둘 수 없나요?”
32세 여성의 하소연이다. 이 하소연 속에는 역설적으로 부모님이 성현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렇게 타인의 문제만을 꼬집는다면, 설령 성현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결국 성현의 잘못을 끄집어내어 불만을 토로하고야 말 것이다. 32세까지 내버려두었어도, 더 바라는 이 마음은 무엇인가? 이것은 비단 그녀의 사정만이 아니다. 그 마음이 곧 내게도 있다. 자연의 큰일 중에 하나는 계절의 변화다. 계절의 변화를 지켜보면, 남을 탓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의 일을 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뜻한 봄날, 누군가가 봄 날씨에 집착할지라도, 계절은 때가 오면 여름으로 나아가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또 누군가 여름이 빨리 오기를 서둘러 기다릴지라도, 아직 때가 아니라면 결코 여름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연을 닮은 성현의 속성이 그렇다. 그분들은 항상 스스로가 해야 할 일이 뭔지 알고 있으며, 그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꼭 해낸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꼭 자기의 페이스에 맞춰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반드시 해내고야 만다. 그렇게 위대한 일을 하면서도 스스로를 높이지 않으며, 남이 몰라준다고 불평하지도 않는다. 우리의 옛 조상님네들은 이러한 하늘의 성품에 감동을 받았고, 이를 탐구했다. 또 그 성품을 닮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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