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 속 건강iN
  • 건강iN DATE
  • 건강iN 테마1
  • 건강iN 테마2
  • 건강iN 소식
  • 테마칼럼
  • 고당칼럼
  • 건강iN카툰
  • 하루 한 번 운동
  • 건강iN 뉴스
f공유하기 t공유하기

Special theme1

박 과장의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친구, 담배

담뱃값이 인상되었다. 흡연구역은 점점 좁아져 가고, 이제 길에서 담배를 꺼내 무는 것도 눈치를 보게되었다.
하지만 금연도 쉽지 않은 일. 언제나 곁에서 위로해주던 친구 담배, 이제 그를 놓아주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매년 새해가 되면 ‘금연하기’를 목표 1순위로 세우는 올해 46세인 박 과장. 하지만 그는 요즘 앉으나 서나 담배 생각뿐이다. 유혹을 이기지 못해 금연에 번번히 실패하고, 습관이라는 것이 이렇게 무서울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금연을 결심한 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담배 한 갑을 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좌절한 아침. 의지박약의 금연 결심을 다시금 붙들며 상기하기 위해 담배의 백해무익에 대해 다시 한 번 알아보자.

교활하고 질긴 친구, 니코틴
TV 연예 뉴스에 단골로 등장하는 레퍼토리 중 하나가 바로 연예인의 마약 복용이다. 일부 사람들만의 전유물로 느껴졌던 마약. 하지만 우리가 피우는 담배의 니코틴은 중독성이 가장 강한 마약의 하나로 꼽힌다. 니코틴은 정신활성물질로 기억력, 주의력, 수행 능력에 관해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고 정서 반응에도 영향을 준다. 대부분의 흡연자들은 니코틴 중독이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처럼 심각한 약물중독이라고 인식하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정신과적 문제가 없고 일상생활에서도 불편함을 별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면 피울수록 흡연의 욕구가 강해진다. 물론 흡연량도 늘어난다. 어느 정도의 흡연량에 달하면 니코틴 중독에 빠지게 되는데 그 이후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는 의지가 있더라도 쉽게 끊을 수가 없다. 바로 금단증상 때문이다. 주로 집중력 저하, 졸림, 식욕과 체중 증가, 과민성 등이 있는데 이런 증상은 흡연 후 2시간에서 24~48시간 사이 최고조에 다다른다. 그리고 이와 같은 현상을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담배로 인한 정신적·행동적 장애로 진단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흡연의 피해는 가족과 주변인에게도 직·간접적으로전달된다.

건강을 구멍내는 친구, 니코틴
담배를 끊으라는 아내의 재촉에 박 과장이 늘 할 수 있는 대답은 ‘사회생활을 하려면 어쩔 수 없어!’다. 언제부터 담배가 사회생활의 필수요소가 된 것일까? 스트레스를 받는 데 이보다 더 건강에 좋지 않은 담배를 피우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되는 것일까? 담배 성분에는 4천여 가지 이상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담배는 피운 지 얼마 되지 않더라도 이를 변색시키고, 고약한 입 냄새를 유발한다. 흡연이 장기화되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 및 폐암, 심장질환 등과 같은 질환에 걸리기 쉽다. 폐암 환자의 90%가 흡연의 의한 것이며,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가 폐암 발생 확률이 13배나 증가한다는 통계도 있다. 이 외에도 폐기종, 심장마비, 뇌졸중, 천식 등 흡연과 연관된 질환은 수도 없이 많다. 오늘도 여우 같은 아내, 토끼 같은 자식들을 위해 직장이라는 전쟁터로 나선 가장. 앞으로도 오랫동안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담배와의 질긴 인연을 끊어야 할 수 밖에 없다.

주머니를 털어가는 친구, 담뱃값
매번 술자리에서 계산을 하지 않고 내빼는 친구들이 하나쯤은 꼭 있다. 다음날 카드명세표를 보고는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이 몇 번. 그래 이번에는 정말 인연을 끊으리라. 하지만 그런 얌체 같은 친구를 우리는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바로 담배란 녀석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3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흡연률은 42.1%이다.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대한민국 직장 남성 2명 중 1명은 담배를 피우고 있는 셈이다. 4,500원짜리 담뱃값은 유통마진을 포함한 제조원가가 1,182원으로, 나머지 73.7%는 모두 세금이다. 하루 평균 담배 한 갑을 피우는 흡연자의 경우 월 평균 135,000원(연 162만 원)이 담뱃값으로 지출되며 2갑을 피울 경우 270,000원(연 3,240,000원)을 지출한다. 한 달에 비흡연자보다 78,000~197,000원 정도의 세금을 더 내고 있다는 말이다. 한 달로 보자면 누군가에게는 미비한 금액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1년, 10년 평생의 관점에서 본다면 흡연자와 비흡연자, 그 둘의 삶의 질이 달라질 문제이다

f공유하기 t공유하기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