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편안한 사람들과 술을 마시면 편하게 속마음까지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물론 너무 많이 마시면 다음 날 힘들지만요. 사실 술 자체보다는 술자리를 즐기는 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술잔을 기울이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친밀한 관계를 좋아하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주원씨나 문채원씨처럼 마음에 드는 후배들하고는 꼭 한 번 쯤은 술자리를 만들고 싶기도 해요.
Q.공인인 이상 스스로 어느 정도의 조절은 꼭 필요할텐데, 음주는 어떻게 조절하세요?
딱히 의식적으로 주량을 조절하지는 않습니다. 아직 그럴만한 계기가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딱 기분 좋을 만큼만 마시는 편입니다. 이 정도만 마셔도 즐겁게 이야기하는 데는 충분한데다가 과음하지도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술자리도 보통 제가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하는 편이기 때문에 마시는 데 부담감이나 의무감 같은 것도 없고요. 무엇보다 술은 알아서 적당히, 자기의 분에 맞게 즐기는 것이니까요.
Q.연말이라 모임도 늘어나면 아무래도 건강이나 몸매관리가 어려워지기 마련입니다. 그런 자리들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건강과 체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도 있을까요?
운동을 많이 합니다. 특히 술을 마셨을 때는 아무래도 먹은 것이 많다보니 그 다음 날에는 운동을 더 하려고 합니다. 떨어진 체력을 보충한다는 목적도 있습니다. 게다가 몸에서 실제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모르겠지만, 땀을 흘리면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하거든요. 다행히 술배가 나오거나 하는 일은 아직 없는데 체질 같은 것도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Q.이번에 개봉한 영화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하셨습니다. 이전에 비해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졌는데, 적응이 어렵지는 않았었나요?
평소 꼭 해보고 싶은 캐릭터였습니다. 직업이 배우인 만큼 평소 어떤 캐릭터를 만나더라도 잘해낼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생각보다는 편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Q.연기 변신에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대본을 자주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에 답이 있듯 대본에 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