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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iN 매거진 8월호hi.nhis.or.kr

우리 아이, 쑥쑥 커다오

‘우리 아이 키는 잘 자라고 있을까?’ 부모들이 늘 하는 걱정이다. 아이의 키는 대체로 또래 친구들의 키와 견주어서 가늠하게 되는데, 이보다는 좀 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 지난 6월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소아·청소년 성장도표 마련 공청회를 열고 '2017 초안'을 공개했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키는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성장도표와 함께 살펴보자.

개정된 성장도표, 키 껑충 올랐다

아이를 출산하면 산부인과에서 나눠주던 육아수첩 뒤에는 개월 수에 따른 키와 몸무게 등이 나타난 성장도표가 붙어 있다. 성장도표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또래와 비교했을 때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표준 수치다.
아이의 성장과 발육을 가늠하는 이 성장도표는 1967년에 처음 만든 뒤 매 10년 주기로 바뀌어왔는데, 지난 2007년에 이어서 올해 다시 10년 만에 개정이 되었다. 지난 6월 공개된 2017년 성장도표 초안의 가장 큰 변화는 2세 이상에서 ‘키의 표준치는 올라가고 비만의 기준은 강화되었다’는 점이다.
개정 성장도표에 따르면 2~18세까지 몸무게와 함께 키도 2007년에 비해 껑충 올라가 있다. 10세 남자아이의 키가 136.99cm에서 138.65cm로 커졌고, 여자아이도 136.87cm에서 138.89cm로 커졌다.
2007년 성장도표는 모유 수유 유아와 분유 섭취 유아의 정보가 섞여 있어서 2세까지 키와 몸무게 성장이 높게 설정되어 있었다. 이는 분유 섭취 유아가 키 성장이 빠르기 때문이다. 개정된 성장도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대로 모유 수유 영아의 발육을 근거로 해서 1~18개월까지의 키와 몸무게가 내려가 있다.
2007년 기준치보다 2017년의 표준 키가 올라가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저신장 비율이 2.3배 가량이나 증가할 것이라 한다. 자녀의 키 성장에 민감한 부모들에게는 긴장감을 주는 소식임에 틀림없다.

<출처_ 질병관리본부, 중앙일보,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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