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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강화 특집 11. 본인부담상한액 인하

별별 연구소

머릿속 시한폭탄,
뇌졸중 주의보

실내외 온도 차가 큰 여름은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갑작스럽게 발병할 수 있는 데다 언어장애, 신체 마비 같은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는 터. 평소 생활 습관을 돌아보고 위험 요인은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당장 주목해야 할 뇌졸중 예방 관련 연구결과들을 소개한다.

 편집실

  • 기온이 올라갈수록 뇌졸중 사망률 증가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철에는 뇌졸중 예방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체온 상승을 막기 위해 혈관이 팽창, 느려진 혈류 속도 탓에 뇌세포까지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땀을 많이 흘려 혈액 점도가 높아질 경우 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유발하기도 한다. 실제로 여름철 온도가 1℃ 오를 때마다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2.1%씩 증가한다는 영국 런던대의 연구 결과가 있으며, 미국 심장학회에서도 기온이 32℃ 이상일 때 뇌졸중 발병 위험이 66% 증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술은 낮은 도수, 적은 양이라도 위험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통념이 있지만, 적은 양의 음주도 뇌졸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중국 베이징대학 연구진이 10년간 중국 성인 5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소주 1~2잔에 해당하는 10~20g의 알코올을 마신 경우 뇌졸중 위험이 10~1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40g 이상을 섭취한 경우 위험이 35%까지 상승했다.

  • 어릴 때 과체중이어도 뇌졸중 위험 증가

    고열량의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어릴 때의 과체중은 고혈압 위험을 높여 뇌졸중 발병률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유럽심장학회 저널에 실린 연구 논문에 따르면, 네 살 어린이 1,796명의 체중을 2년 뒤 재 측정한 결과, 네 살 때부터 과체중이었던 어린이는 여섯 살 때 고혈압 위험이 2.54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네 살 때는 정상 체중이었지만 여섯 살 때 과체중이 된 어린이 역시 위험률이 2.49배 높았다.

  • 꾸준히 걷기 운동만 해도 증상 가벼워져

    걷기, 수영 같은 운동이 뇌졸중 증상을 가볍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연구팀이 뇌졸중 환자 약 900명의 발병 전 신체활동 정도를 분석한 결과, 매주 약 4시간의 가벼운 운동, 혹은 2~3시간의 중등도 강도 운동을 했던 사람의 경우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것으로 조사됐다. 유산소 운동으로 인한 심폐기능 향상이 뇌졸중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연구팀에 의하면, 분석 대상 가운데 심폐기능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남성은 40%, 여성은 43% 낮았다.

  • 중년기에 제2형 당뇨병에 걸렸다면 조심

    제2형 당뇨병과 뇌졸중의 연관성이 밝혀졌다.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이 스웨덴 내 쌍둥이 약 3만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2형 당뇨병에 걸린 사람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 가능성이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년기에 제2형 당뇨병을 앓은 경우에도 60대 이후 뇌 동맥혈관이 좁아질 위험이 두 배 높았다. 이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중 지방 농도가 비정상적인 데다 동맥혈관 내에 지방이 보다 빨리 쌓일 수 있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