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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강화 특집 8. 선택진료비 폐지&상급병실 비급여개선

별별 연구소

폐 건강관리에 대한
연구보고서

감기와 폐렴을 구별하려면 몇 가지 증상을 관찰해봐야 한다. 먼저 오한, 기침 등이 발생하는지를 보고 고열이 있는지를 살핀다.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심한 기침도 폐렴의 증상이다. 더 조심해야 할 것은 별 증상 없이 나타나는 노인들의 폐렴이다. 이번 호에서는 노인 폐렴을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은 폐 건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최신 연구보고서를 통해 알아보기로 하자.

 편집실

  • 65세 이상 노인, 폐렴구균 접종 비율 23%에 그쳐

    폐렴은 면역력이 낮은 고령자에게 매우 치명적인 질병이다. 걸렸을 때 쉽게 낫지 않고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폐렴구균을 접종하는 것이다. 백신은 두 종류로 13가지 균을 방어하는 13가 백신과 23가지 균을 방어하는 23가 백신이 있다. 전국 보건소에서는 23가 백신을 전국의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무료로 접종해주고 있다. 문제는 65세 이상의 노인 중 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23%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한 만성질환자들에게서 65~84%의 높은 폐렴 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그만큼 폐렴구균 백신의 효과가 큰 것이다. 미세먼지로 폐 건강이 걱정되는 요즘, 면역력이 낮은 노인들이라면 예방접종을 꼭 챙겨봐야겠다.

  • 입원환자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패혈증

    하버드대학교, 브리검 앤 위민스 병원, 듀크대학교의 연구진은 병원 사망 환자 568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의 50% 이상에 달했다고 밝혔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70세. 이들 중 200명의 환자가 바로 죽음을 맞았다. 그만큼 패혈증이 입원환자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 것이다. 패혈증은 혈관에 침투한 균이 심한 염증을 일으켜 오한, 발열을 일으키고 감각이 혼란스러워지며 숨이 차고 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을 보인다. 패혈증에 걸리면 원인균과 염증 반응이 모든 장기로 퍼지게 되는데 빠른 시간 내에 원인균을 제거하지 못하면 전신으로 증세가 악화되면서 사망에 이르게 된다. 패혈증에 걸리게 되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도 생존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앞선 연구 결과는 병원에서 사망하는 경우 패혈증이 가장 일반적 원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구강 위생과 폐렴의 상관관계 높아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구강 위생관리를 하지 않는 그룹이 관리 하는 그룹보다 폐렴발생률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령자가 의치를 장착하고 수면에 들어가면 폐렴 위험성이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폐렴의 주요인이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구강 위생이 불량할 때 음식이나 타액, 구강의 이물질이 기도와 폐로 들어가는 흡인성 폐렴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흡인성 폐렴을 예방하려면 혀와 입천장을 포함한 구강을 청결하게 하고 동시에 구강 내 수분도 적절하게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