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B

본문영역

컨텐츠 영역

보장성 강화 특집 8. 선택진료비 폐지&상급병실 비급여개선

INTRO
당신의 건강보다
비싼 입원실은 없습니다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다.

출근길을 배웅해주는 밝은 미소,
정성스럽게 싸주신 도시락
여느 때와 같았던 엄마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걸리는 것이 하나 있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여러 번 걸려오는
엄마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그 일은 곧 후회로 돌아왔다.
‘허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엄마의 문자를
확인한 뒤에야 병원으로 향했다.
입원실에 힘없이 누워있는 엄마의 모습을 발견하자
눈물부터 쏟아졌다.

딸의 얼굴을 마주한 엄마가 처음 꺼낸 말은 “미안하다”였다.

병원비를 걱정해 6인실에 입원하고 싶었지만
남은 병실은 3인실뿐이었다는 것이다.
자신의 아픈 허리보다 병원비 걱정이 우선인 엄마였다.

‘작년부터 2~3인 병실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야 엄마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나는 엄마를 와락 안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엄마, 입원비 부담도 덜었으니 이제 걱정 없이 치료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