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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강화 특집 7. 장애인 지원 확대

동의보감

등이 시리고 아픈데 드는 처방

동의보감 속
등 통증

참고도서. <한 권으로 읽는 동의보감>

  • 『동의보감(東醫寶鑑)』이라는 말은 ‘동양 의학의 이론과 실제’를 뜻하며, 1613년 우리나라에서 편찬된 의학지식과 치료법에 관한 백과사전적 의서이다. 왕명에 따라 의학 전문가들과 문인들의 협력 아래 구암 허준이 편찬하였으며, 편찬한지 약 400여 년 뒤인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동의보감에서 이르는 등 통증에 대해 알아보자.

  • 등이 아픈 것
    어깨와 등이 아픈 것은 폐와 연관된다. [내경]에 “서풍은 가을에 부는데 이 바람에 의해서는 폐에 병이 생긴다. 그 수혈은 어깨와 등에 있으므로 가을 기운으로 생기는 병은 어깨와 등에 생긴다. 가을에 맥이 너무 지나치면 기가 치밀어 올라 등이 아프다”고 쓰여 있다.
    •  폐에 병이 생기면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기가 치밀어 오르고 어깨와 등이 아프며 땀이 난다. 또 사기가 신에 있으면 어깨와 등과 목이 아프다[영추].
    •  어깨와 등이 아픈 데는 통기방풍탕을 쓰고 등뼈가 아프고 목이 뻣뻣해지며 허리가 끊어지는 것 같고 목이 빠지는 것 같은 데는 강활승습탕을 쓴다.
    •  등이 아픈 것은 지나치게 과로해서 생기는 것인데 손으로 일하는 기술자들과 선비나 부인들이 많다. 또한 지나치게 성생활하는 사람에게도 생긴다. 이런 데에는 고황혈에 뜸을 뜨면 잘 낫는다.
    •  어떤 남자가 한 줄기의 통증이 등과 어깨박죽이 붙은 곳에서부터 어깨로 올라갔다가 앞 가슴으로 넘어와 양 옆구리에까지 뻗는데 그 통증이 밤낮으로 멎지 않았다. 그리하여 맥을 짚어보니 현삭*한데 꾹 누르면 더 크게 뛰고 좌측 맥이 우측 맥보다 더 컸다. 그리하여 나는 등과 어깻죽지는 소장경에 속하고 가슴과 옆구리는 담경에 속하니 이것은 지나치게 사색하여 심을 상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아직 심에는 병이 생기지 않고 소장에 먼저 병이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병이 등과 어깻죽지에서부터 생긴 것이다. 여러 가지로 사고하면서 결단하지 못하는 것은 담과 연관된 것이다. 그 때문에 통증이 가슴과 옆구리에까지 미치게 된다. 이것은 소장의 화가 담목을 타고 누르는 것인데 실사라고 한다. 환자에게 사연을 물어보니 과연 무슨 일을 하려다가 성공하지 못해서 병이 생겼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인삼 1.6g과 으름덩굴 0.8g을 달인 물로 용회환을 몇 번 먹였는데 나았다.
  • * 현삭 : 새끼줄을 만지는 듯한 맥이 느껴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