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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강화 특집 7. 장애인 지원 확대

별별 연구소

장애인 건강관리에 대한
연구보고서

비장애인도 건강관리에는 소홀하기 쉽다. 하물며 장애를 가진 사람은 어떨까? 관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더라도 건강을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한다. 마땅한 장애인 운동 시설이 없어서, 혼자 움직이기가 쉽지 않아서, 필요한 보조기구가 없어서,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운동할 수 없는 사람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들에게 운동은 꼭 필요하다. 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장애인들은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에 더욱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특히 신체 활동량 수준이 낮아 비장애인들보다 더 대사증후군에 시달릴 위험이 크다.

 신지선 기자

  • 독일, 영국 등 선진국들은 스포츠를 매개로 장애인 건강관리 효과를 입증해왔다. 스포츠 재활, 인빅투스 대회,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등을 통해 장애인들의 재활을 도운 것이다. 독일의 경우에도 개인의 성향과 능력에 맞는 재활 치료를 통해 당사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로 인해 얻은 효과는 매우 컸다. 지구력, 체력만 키운 것이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건강하게 만들어 준 것이다.
    장애 인구가 높아지는 요즘, 우리나라에도 이런 시스템이 필요한 것 같다. 사회가 건강하다는 것은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이 소외없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일 테니 말이다.

  • 장애인 대사증후군 유병률, 비장애인보다 6배 높다

    한국장애인개발원과 가천대학교가 장애인 대사증후군 예방과 치료를 위한 건강습관 구축 개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장애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비장애인에 비해 최대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장애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5.59%이고 이 중 65세 이상의 비율은 43.4%로 만성질환 유병률의 증가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 비만은 1.2~3.9배, 고혈압은 2.3배, 심혈관질환은 6.5배, 당뇨 3.9배, 만성통증 16.2배로 전반적으로 만성 질환의 발병이 비장애인보다 높았다. 이를 낮추기 위해서는 중강도, 고강도 운동이 필요한데 이는 격렬한 신체활동이 만성질환 이환율을 낮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장애인의 건강 악화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장애인들의 신체활동과 재활활동을 도울 수 있는 기반 시설 마련이 시급하다.

  • 장애인 자립생활주택이 활동성과 사회성 높인다

    서울시는 지난 9년간 자립생활주택을 이용한 장애인 19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대체로 만족도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자립생활 주택에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정서적 도움과 지지를 받았다(82.4%)고 응답했다. 그러나 최장 7년간 자립생활주택 거주를 마치고 지역사회로 나간 경우에는 기대와 달랐다. 외출 빈도가 줄어들고(67.3% 47.8%) 건강상태도 나쁘게(30.4% 건강 악화) 나온 것이다. 이것은 장애인 자립생활주택 퇴거자들의 지역 사회 정착이 쉽지만은 않은 것을 보여주는 척도이다.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거주시설 장애인들이 지역 사회에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 지원과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 2019 장애인 건강관리 보건 사업 4대 추진과제

    올해 주요 장애인 건강관리 보건사업 4대 핵심과제는 다음과 같다. 먼저 광역 단위에서는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센터에서는 건강검진, 재활 등 의료서비스, 보건의료인력 및 장애인 가족 교육 등이 이루어진다. 기초단위에서는 보건소에서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장애인 주치의 시범사업,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확대,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확대 등 장애인건강보건관리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재활의료기관, 권역재활병원 건립, 장애인 의료재활시설,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등 회복기의 의료재활 인프라도 활발하게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