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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IS STORY

우리들의 소확행
우리들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일상에서 소소하게 누리는 나만의 행복은 무엇인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건강보험> 독자가 보내온 ‘작지만 확실한 행복’ 사연을 들어보자.

요리는 즐거워
민수홍(대전 유성구)

요즘 TV에서는 손쉽게 집에서 따라할 수 있는 요리 프로그램이 많다.
어느 날은 수제비에 대해서 나왔다. 정말로 너무도 간단했다.
멸치육수를 끓여 다양한 야채와 고명을 준비하고 밀가루반죽을 준비하면 끝.
어릴 적에는 수제비를 정말 많이 먹었는데 요즘은 거의 먹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한번 도전해보았다. 라면을 제외하고 전혀 요리를 해본 적이 없었는데 왠지 이번만은 해보고 싶었다. TV에서 나오는 대로 그대로 따라해보니 정말 맛있었다.
나도 요리에 소질이 있는 것 같아 뿌듯했다.
저녁때 아내에게 수제비를 끓여주었더니 너무도 맛있게 먹어주어 고마웠고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불렀다.
어렸을 때 어머니는 내가 맛있게 밥을 먹는 모습을 물끄러미 보셨다.
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른다고 하셨다.
‘요리를 하면 이런 느낌이 드는구나!’ 깨달았다. 주말에 어머니께도 수제비를 끓여드릴 예정이다. 그동안 어머니를 위해 한 번도 요리를 한 적이 없었는데 40년 만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어머니께서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다양한 요리에 도전해보고 싶다.

미술 전시가 주는
행복
신순말(경북 상주시)

내가 사는 곳은 곶감으로 유명한 지방 소도시로 역사가 오래된 곳이며 문학과 예술의 저변이 넓다. 그래서 시인과 작가 그리고 화가, 예술인이 많고 소도시지만 결실의 계절이 오면 문학 동인들의 출판식과 미술단체들의 전시회가 줄을 잇는다. 나의 소확행은 미술전시회를 드나드는 것이다.
오래된 문화회관의 전시실은 비록 지하에 있으나 시내 중심에 있어 개인전이나 단체전의 작품을 감상하기에 드나듦이 좋다.
시내를 오고가다 드리워진 현수막을 보면 그냥 들어가서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엔 박철우 화가의 문인화전을 보고 왔다.
현수막이 걸린 것을 보고 그냥 들어섰더니 개막 이틀 째였다.
매화와 호랑이의 수묵들이 담대하고 섬세한데다가 ‘화제(畫題)–그림 위에 쓰는 시문(詩文)’ 역시 멋이 있었다. 소품부터 벽면 전체를 덮을 듯한 대작도 있었다. 이 지역출신 화가여서 더 정감이 갔는데, 감과 곶감, 호랑이의 그림도 여러 편 있었다. 그림에 조예가 있는 것도 아니면서 전시회 관람을 즐기는 것은 예술이 주는 감동을 느끼기 때문이다.
현실에 부대끼다가 문득, 지하계단을 내려가서 전시실에 들어서면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느낌이다. 그림 혹은 미술작품으로 즉 예술을 통해 삶을 표현한 화가들의 세계를 여행하다 오는 셈이다. 그 여행을 통해 역시 세상은 아름다운 곳임을 공감하며 나올 수 있는 것에 행복하다.


[우리들의 소확행]은 독자 여러분의 지면입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말을 가리키는 ‘소확행’. [우리들의 소확행]은 거창하지 않지만, 일상에서 소소하게 누리는 나만의 행복은 무엇인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등 독자 여러분 각각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해주세요.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모바일 상품권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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