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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IS STORY

SM 힐링타임

왼쪽부터 박수민 SM, 박진수 SM, 김소은 SM, 박재원 SM, 장동주 SM, 손이솜 SM

SM 도자기 만들기 체험

따뜻한 마음 담은

도자기를 빚다

찬바람이 코끝을 찡 얼어붙게 하는 겨울이다. 이럴 때일수록 언 몸을 녹이는 차 한 잔이, 마음을 녹이는 미소 한 점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기온이 뚝 떨어져도 마음의 온기는 쉽사리 식지 않는 6명의 SM과 함께 도자기를 만들어봤다.

글. 이성미 기자 사진. 권대홍(라운드테이블) 촬영장소. (사)서곡생태마을

이달의 SM(Service Master)

구로지사 김승수, 은평지사 김소은, 도봉지사 박재원, 춘천지사 김보미, 부산진구지사 곽순희, 부산북부지사 왕수진, 기장지사 박진수, 대구달서지사 전하름, 구미지사 곽혜정, 경주지사 최정미, 광주지역본부 김순자, 광주서부지사 노항자, 전주북부지사 손이솜, 대전지역본부 장동주, 대전동부지사 서진교, 청주동부지사 전희식, 경기광주지사 유재권, 인천남동지사 김미라, 의정부지사 박수민, 포천지사 나일강

점토를 꾹꾹 누르며 기본을 완성하다

공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각양각색의 도자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린아이의 동심이 묻은 작품을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오늘 6명의 SM이 찾아간 곳은 마을 커뮤니티를 주축으로 사람들에게 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원주 서곡생태마을. 오늘 직원들은 이곳에서 일일 도자기 체험을 해보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입사한 박수민 SM은 자신이 SM 자격으로 이 자리에 있다는 게 꿈만 같다. “처음 공단에 입사했다고 했을 때 엄마가 가장 기뻐하셨어요. 그런데 이번에 SM에 선정되었다고 하니 더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하시더라고요. 앞으로도 민원인에게 친절히 다가가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박재원 SM도 이 자리가 감격스럽긴 마찬가지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일일체험이 유행이잖아요. 지난 호에 실린 바리스타 체험 기사를 보고 저도 무언가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SM에 선정되어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게 되니 더 뿌듯해요.”
뭉툭한 점토 조각을 얇게 밀어낸 후 그릇 모양 틀에 붙여 형태를 다듬으며, 직원들은 SM에 선정되기까지의 과정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공단 직원으로서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고 마음을 단련했듯 세심하게 점토를 다듬으니 어느새 매끈한 표면의 그릇 모양이 나온다.

재미와 의미를 담은 나만의 도자기

그릇 형태가 완성되면, 이제 그 위에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면 된다. 직원들은 각자 용도에 맞게 손잡이 개수를 정해 붙인 후, 원하는 문양의 도장을 찍기도 하고 곱게 그림을 그려 넣기도 한다. 그중 박진수 SM의 작품은 단연 창의성이 돋보인다. 공단 직원답게 그릇 위에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을 표현한 것. “제가 바다를 좋아해서 거북이를 만들어 봤어요. 바다를 바라보며 거북 모양의 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상상만 해도 낭만적이지 않나요?”
손이솜 SM의 숨겨진 손재주가 빛을 발하기도 했다. 손이솜 SM은 그릇 표면에 예쁜 꽃을 그려 넣으며 소녀 감성을 뽐냈다. “평소 보고 듣는 것을 좋아할 뿐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데, 다들 예쁘다고 칭찬해주시니 기분이 좋아요. 이번 기회에 새로운 취미를 가져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마지막으로 고정 틀을 빼내고 입이 닿는 부분을 마무리하며, 직원들은 각자의 소망과 각오를 다져본다. 김소은 SM은 “평소 업무 공간은 다르지만 같은 마음을 가진 분들과 이렇게 한자리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좋았어요. 앞으로 업무가 힘들 때마다 제가 만든 그릇을 보면서 오늘 이 시간을 떠올리고 또 초심을 다지려 해요.” 장동주 SM도 “한 가정의 아버지, 직장의 누가 아닌 장동주로서 오롯이 하나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제 작품이 앞으로 제게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해주는 좋은 도구가 되길 바랍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제 직원들이 만든 그릇은 건조와 초벌 과정을 거쳐 다시 유약을 바르고 고온에서 다시 구워지며 도자기로 완성될 것이다. 작은 충격에도 쉽게 몸의 형태를 바꾸던 점토가 가마를 지나 단단한 도자기가 되듯, 오늘의 체험이 직원들의 마음을 더욱더 단단하게 또 따뜻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

[SM 힐링타임]은 원주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함께 합니다

(사)서곡생태마을은 농촌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생태적이고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2011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에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 위치 :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길 236-10
  • 문의 : 033-762-0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