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B

본문영역

컨텐츠 영역

NHIS STORY

출동 건이강이

어르신들의 미소가 반짝반짝!

서울지역본부
건강이음, 행복채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활동이 세상을 더욱 빛나게 했다. 건강을 이어주고 행복을 채워주는 서울지역본부의 ‘건강이음, 행복채움’ 네트워크 덕분이다. 서울지역본부는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어르신들께 올바른 구강 위생 관리 방법 등을 전수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섰다.

글. 이성미 기자 사진. 권대홍(라운드테이블)

어르신의 구강 위생을 지켜라

많은 사람들이 씹고 맛보는 즐거움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빠진 치아를 대신해 틀니를 착용한다. 그러나 잘못된 틀니 관리는 되레 세균 감염으로 인한 구내염, 구강 칸디다증, 흡인성 폐렴 등의 발병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가 ‘건강이음, 행복채움’ 네트워크를 구축해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건강이음, 행복채움’ 네트워크는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공단이 도울 방법은 없을까”라는 서울지역본부 직원들의 고민에서 시작됐다. 이러한 고민 끝에 어르신을 대상으로 구강 위생 관리법을 안내하고, 기관 내 종사자에게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 교육 진행하기로 한 직원들은 2018년 10월부터 월 1회 직접 주야간보호기관을 방문하여 공단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11월 9일에도 서울지역본부 직원들은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충치예방연구회와 함께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의 신청을 통해 선정된 엔젤리아데이케어센터를 찾았다. 엔젤리아데이케어센터는 평소 어르신 스스로 구강 위생과 건강을 지키도록 습관을 만들어 드리는 게 쉽지 않아 고민이었다고. 이에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황윤숙 교수는 어르신들이 평소 직접 틀니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틀니를 깨끗이 닦는 것과 잇몸을 마사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틀니를 빼고 나면 손가락 두 개로 잇몸을 조물조물 마사지해 주세요.”

교육 중간중간 어르신들은 평소 가지고 있던 질문들을 쏟아냈고, 황 교수는 “틀니는 자기 전 소독약에 담가 두었다가 다음날 세척하여 착용하시고, 물은 절대 재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또 일반 치약은 틀니에 상처를 낼 수 있으니 치약 없이 꼭 약으로 소독하셔야 합니다”라며 질문에 친절히 답했다. 이어 충치예방연구회 소속 정민숙 치과위생사가 나와 침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 입 체조법을 설명했다. “아침 저녁으로 이 체조를 꾸준히 하시면, 입안이 건조해지지 않고 훨씬 건강해질 수 있어요.” 어르신들은 치과위생사의 시범에 따라 입을 크게 움직이며 체조를 익혔다.
교육이 진행되는 사이 공단 직원 및 치과위생사들은 준비해간 초음파 세척기로 틀니를 하나씩 소독한 후 충치예방연구회에서 가져온 큐스캔으로 틀니를 살펴보고 프라그가 쌓여있는 곳을 칫솔로 깨끗이 닦아 냈다. 이어 와타나베 칫솔질로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치아를 직접 닦아주고 잇몸을 마사지해주었다. 마사지가 끝나자 어르신들은 “너무 시원하고 좋다”라며 밝게 웃었다.

따뜻한 손과 정확한 손이 모여 더 큰 힘을

교육과 틀니 세척이 이루어지는 동안 한편에서는 기관 내 종사자들을 위한 근골격계 질환 예방 교육이 펼쳐졌다. 물리치료사 면허소지자인 공단 직원들은 기관의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평소 어르신을 수발하는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사례와 수발 과정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올바른 부축 자세 등을 직접 시범을 보이며 설명했다. 이어서 기관 종사자들이 흔히 겪는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간단한 체조와 스트레칭을 소개하며, 어르신과 종사자 모두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왔다.
찾아온 모두가 한마음으로 정성껏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엔젤리아데이케어센터 이해진 센터장은 “평소 기관이 하는 모든 활동의 중심에 어르신이 계신다는 마음으로 전 직원이 물심양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단에서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저희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직접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공단 직원과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도움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가 행복한 ‘건강이음, 행복채움’ 네트워크.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단의 노력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MINI INTERVIEW
  •  서울지역본부 장기요양2부 이은옥 부장

  • 지속가능하면서도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은 무엇일지 직원들과 함께 고민했습니다. 어르신의 저작 기능이 보존되면 치매 예방도 되고 영양 상태도 유지되어 가족과 함께 자신이 사는 곳에서 최대한 같이 살아갈 수 있으니, 어르신들도 좋고 장기적으로는 장기요양보험 재정에도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만족해하시는 어르신들과 종사자를 보면서 기대 이상의 뿌듯함을 느낍니다. 서둘러 전국으로 전파되어 보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황윤숙 교수

  • 평소 충치예방연구회 회원 및 학생들과 구강 위생 관련 봉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지만, 오늘은 특히 공단과 함께 어르신들을 찾아뵙게 되어 더욱더 기쁩니다. 좋은 마음을 가진 분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일 수 있게 이어주는 것 또한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기관 직원들도 올바른 구강 위생 관리 방법과 근골격계 질환 예방법을 배운 만큼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어르신과 함께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