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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강화 특집 2. 아동·청소년 진료비 지원 확대

보장성 강화 클리닉 2

혼자서도 잘해요
연령대별 충치 예방 가이드

유치는 어차피 빠질 이라는 생각에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치에 충치가 생기거나 주변에 잇몸 질환이 생기면 그 자리에 자라는 영구치에도 충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릴 때부터 치아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연령대별 충치 예방가이드로 나이에 맞는 치아관리를 확실히 하고 있는지 점검해보자.

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조신연 교수

  • 영유아
    뽀뽀는 볼에 해주세요

    입안의 정상 세균총이 자리잡는 만 3세까지 충치균이 입안에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상 세균총이 형성되기 전에 충치균이 유입되면 쉽게 번식할 수 있고, 맹출한 치아 뿐만 아니라 향후 맹출하는 치아까지 모두 충치균의 위험에 노출된다. 어른의 식기나 숟가락을 아이와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 아이가 예뻐 뽀뽀를 해주고 싶다면 입술보다는 볼에 하자. 충치균이 있든 없든 아이가 무엇을 먹은 후에는 거즈 등으로 치아와 잇몸을 깨끗이 닦아 주어야 한다.

  • 학령기
    영구치 재빨리 홈메우기 해줘요

    이제 영구치가 나기 시작한다. 유치도 중요하지만 영구치는 평생 쓸 치아이므로 더 특별히 대우해야 한다. 만 6세 때 유치어금니 뒤쪽에 첫 번째 큰어금니가 난다. 그동안 유치어금니까지만 양치질하던 버릇이 있어서 새로 난 큰어금니에 칫솔이 잘 안 가는데, 그래서인지 영구치 중 가장 먼저 나서 제일 오래 사용할 첫 번째 큰어금니가 모든 영구치 중 가장 많이 충치가 생긴다. 추가로 새로운 치아가 나고 있음을 알려주고 이 치아까지 닦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치아 머리가 거의 올라오면 재빨리 치아 홈메우기를 해줘야 한다. 음식물 찌꺼기가 껴서 충치가 생길 수 있는 씹는 면의 홈을 메우면 충치 발생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본인부담률도 10%로 대폭 낮아져 비용의 부담도 줄었다. 정부에서 비용을 많이 부담하는 건 그 효과가 확실히 입증되었다는 뜻이다.

  • 아동
    틈새에 낀 음식물을 빼줘요

    치아가 많이 나 있기 때문에 치아와 치아 사이 등 여러 틈새가 생기게 된다. 밥을 먹은 후에 틈새의 음식물 찌꺼기를 깨끗이 제거할 수 있도록 양치질을 올바르게 해줘야 한다. 아이 혼자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시기이므로 어른이 도와줘야 한다. 유치 사이는 간격이 약간 벌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고기같은 음식이 잘 끼게 되는데, 음식물 덩어리가 낀 채로 유지되면 순식간에 충치가 생긴다. 어른이 매일 확인하여 음식물이 끼어 있다면 치실로 제거해주어야 한다.

  • 청소년기
    치과와 친해져요

    거의 모든 영구치가 난 상태이다. 올바른 양치법을 확립해야 하는 시기이다. 치아가 다 성장하지 않았고 충분히 성숙되지 않아 약하므로 구강 위생 관리가 성인보다 더 중요한 시기이다. 잦은 치과 내원으로 구강위생상태와 충치 발생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충치가 발생하면 최대한 초기에 치료를 해서 치아의 약화를 최소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