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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IS STORY

SM 힐링타임

왼쪽부터 차례대로 송두호 SM, 이용실 SM, 서재림 SM, 구태회 SM, 곽진근 SM

SM 드림캐처 만들기 체험

 걸러주는 ‘꿈채’로

매일매일 좋은 꿈을!

좋은 꿈을 꾸면 어쩐지 기분이 좋다. 해몽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도 그날 하루쯤은 기분 좋게 보낼 수 있으니까! 그래서 하루를 마칠 때쯤이면 서로에게 ‘좋은 꿈 꾸라’는 덕담을 전하곤 한다. 자신은 물론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행복한 꿈을 전파하고 싶은 바람으로, 다섯 명의 SM이 원주중앙시장의 한 공방에서 드림캐처(Dream Catcher) 만들기에 도전했다.

글. 정라희 기자 사진. 권대홍(라운드테이블)

이달의 SM(Service Master)

양천지사 김민숙, 마포지사 곽진근, 마포지사 이수정, 동작지사 한지영, 부산사하지사 서재림,
부산연제지사 김솔, 울산동부지사 송두호, 영주봉화지사 구태회, 달성지사 서정옥, 안동지사 강서영,
여수지사 김효심, 전주남부지사 이용실, 전주북부지사 김선태, 청주동부지사 홍순재, 천안지사 황지연,
공주지사 양경자, 평택지사 이서연, 용인동부지사 김민선, 성남남부지사 오세란, 군포지사 박승현

좋은 꿈만 걸러드립니다

드림캐처란 단어만 들으면 ‘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싶은 호기심이 든다. 공방에 들어서 여기저기 걸린 드림캐처를 보니, ‘아, 이거!’ 싶은 친근함이 불쑥 솟는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전통 공예품에서 유래한 드림캐처는 이름 그대로 ‘꿈을 걸러주는 채’다.
잠자리 근처에 걸어놓으면 ‘나쁜 꿈은 걸러주고 좋은 꿈은 붙들어준다’고 해서 드림캐처란 이름이 붙었다. ‘좋은 꿈을 잡아준다’는 드림캐처의 유래에 가장 귀가 쫑긋한 이는 곽진근 SM이다. 암 투병을 하면서도 치매에 걸린 노모를 모시는 민원인의 사연이 내내 마음에 남아 있었던 것이다.
“드림캐처에 좋은 의미가 있다니, 이왕이면 보기 좋게 만들어서 민원인에게 응원의 의미로 전해드리고 싶네요.”
작은 테이블에 다섯 명이 옹기종기 모여 앉으니, 마치 학생으로 되돌아간 듯한 기분마저 든다. 그렇게 본격적인 체험이 시작됐다.

거미줄 치듯 섬세하게 실을 엮어가다

드림캐처는 동그란 틀에 얼기설기 실을 엮은 거미줄 같은 모양이 디자인의 핵심이다. 어렵게 보이지만 원리를 알면 초보자들도 얼마든지 쉽게 할 수 있다는 사실! 강사는 “피자처럼 8등분을 하거나, 시계처럼 12등분을 해서 실의 위치를 잡아 나가면 더욱 쉽다”고 조언을 건넨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떤 모양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하면 그만이다.
“1시 30분 위치에 잡으면 되겠네요.” 강사의 설명을 듣던 이용실 SM이 대번에 이해한 듯 실을 엮는 위치를 파악했다. 이후로도 이용실 SM은 ‘처음’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숨은 재능을 발견한 듯 빛의 속도로 드림캐처를 만든다.
“공단에 30년 근무하면서 동료들과 같이 색다른 체험을 하니 좋네요. 힐링하는 기분으로 즐기고 가겠습니다.” 구태회 SM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7등분 디자인을 개척했다. 올해 결혼 25주년을 맞이했다는 구태회 SM은 이날 만든 드림캐처를 아내에게 선물할 생각이다. 손수 만든 선물을 받는 아내의 표정이 벌써 궁금해진다.
실 사이사이에 들어가는 비즈는 드림캐처를 더욱 예쁘게 만드는 요소. 가는 실에 비즈를 꿰려니 절로 말이 없어진다. 덕분에 잡념도 싹 사라지는 것만 같다. 2020년에 정년퇴직을 앞둔 송두호 SM에게 이날 체험은 “의미 있는 추억”이다.
“지사 후배들에게도 SM에 도전해보라고 권유하겠다”고 전한다. 이날의 홍일점이자 막내인 서재림 SM은 “선배님들의 솜씨에 놀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여기까지 오신 선배님들을 보면서 저의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 역시 오늘 만든 드림캐처처럼 지사를 찾는 모든 분에게 좋은 기운을 전하는 직원이 되고 싶습니다.” 완성한 채 아랫부분에 깃털을 달아주니 제법 볼만한 드림캐처가 완성됐다. 이들의 손길이 더해진 드림캐처는 저마다의 장소에서 좋은 꿈을 걸러주는 행운의 상징이 될 터. 보람차게 보낸 오늘 하루가 그들에게 더 큰 꿈을 꾸게 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