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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강화 특집 1. 난임지원

별별 연구소

임신과 출산에 대한 연구보고서

난임 해결할 열쇠 있을까?

난임에 대한 문제는 세계인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때문에 전세계 의학계에서는 난임 극복에 대한 연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난임에 대해 최근 업데이트되고 있는 리포트들을 소개해본다.

정리. 신지선 기자

  • 세계 최초 시험관아기, 40번째 생일

    1978년 7월 25일 시험관아기로 이 세상에 태어난 루이즈 브라운이 40세의 생일을 맞았다. 그는 세계 최초로 체외수정을 통해 태어난 아기이다. 지금은 전세계에 800만 명 이상이 시험관아기로 태어났을 정도로 보편화 되었지만 40년 전 루이즈의 탄생은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윤리적 논쟁을 불러일으킬만큼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루이즈는 두 아들을 자연 임신으로 낳을 만큼 건강하게 살고 있다. 루이즈는 한 인터뷰에서 ‘체외수정 시험관아기 시술은 아이가 없어 절망에 빠져 있는 수많은 사람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며 시험관 시술에 대한 긍정적 면을 피력했다.

  • DHEA 호르몬, 수정란 착상 문제 해결?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더글러스 깁슨 박사 연구팀은 최근 자궁내막섬유세포에 있는 DHEA 호르몬이 수정란의 착상을 돕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평균연령 44세 가임기 여성 16명이 제공한 자궁내막섬유세포를 40세 미만의 여성들이 보유한 수준의 DHEA 호르몬 농도에 노출시켰더니 수정란 착상에 필요한 단백질 분비 수준이 2배 이상 높아졌다고 밝혔다. 착상에 필요한 단백질이 많아지면 자궁 내막의 벽을 더욱 두껍게 만들어주어 착상 확률이 높아지고 임신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DHEA에 충분히 노출된 세포는 안드로젠의 생산도 증가했다. 이것 또한 임신을 시키는 또 하나의 조건이다.
    DHEA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호르몬이다. 때문에 DHEA 호르몬 치료가 나이가 증가하며 발생하는 난임을 치료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비타민 D에 임신을 보호하는 효과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아동보건, 인간발달연구소의 수니 멈포드 박사팀과 캐나다 몬트리올대 의대 웨이수친 산부인과 교수팀이 유산 경험을 한 여성 1,200명, 24건의 임신 여성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하면 유산 후에 재임신, 출산 성공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산한 적이 있어도 혈중 비타민 D가 30ng/㎖ 이상이면 부족한 여성에 비해 재임신 가능성이 10%, 출산 성공률이 15% 이상 높았다. 임신 전에도 비타민 D 수치가 10ng/㎖ 올라갈 때마다 유산 위험은 12%씩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임신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당뇨병, 내분비학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 난임 치료, 난소암과 무관

    난임 치료가 난소암과 관계가 있을 거라 믿었다면 이제 안심해도 될 것 같다.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난임 치료 전문의 안야 핀보리 교수 연구팀은 1994년부터 2015년까지 난임 치료를 받은 여성 5만8,000명과 난임 치료를 받지 않은 54만9,000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난임 치료와 난소암이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난임 치료를 받은 여성 중 배란유도를 위한 난소 자극이 난소암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다만 난임 치료와는 무관하게 여성 불임증 진단을 받은 여성들에게는 난소암 발생률이 다른 여성들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