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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강화 특집 1. 난임지원

보장성 강화 클리닉 2

임신부 운동과 미용,
어디까지 괜찮을까?

태아와 함께 하는 하루하루는 전에 무심코 하던 행동들 하나하나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임신 전 건강을 위해 매일 하던 요가와 필라테스는 계속해도 될까? 염색은 태아에게 좋지 않다고 하는데, 그래도 가벼운 뿌리염색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색조 화장은 나쁠까? 선크림은 SPF 지수는 어느 정도가 좋을까? 사우나에서 세신은 가능한지 등 임신 중 미용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한다.

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정재은 교수

  • 임신 중 사우나, 초기에는 조심

    임신 중 사우나를 꼭 피해야 할 이유는 없으나 초기에는 태아 기관 형성기라 산모의 체온 상승이 태아의 기관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되도록 간단한 샤워만 하는 것이 좋다. 초기 이후에도 종종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세신도 가능하지만 임신에 영향을 미칠 부위는 피해야 한다.

  • 사용하던 화장품, 계속 사용해도 된다

    샴푸나 린스는 평상시 사용하던 것을 계속 사용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 복부 튼살 관리용 로션이나 젤은 그 효과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이 갈리고 있으나 딱히 부작용이 없다면 자유롭게 선택해서 사용해도 되겠다. 색조화장이 임신부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선크림도 SPF지수와 관계 없이 본인의 생활패턴에 맞춰서 이용하면 된다. 네일 케어는 향후 방문이 용의하지 않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하여 보통은 아무것도 바르지 않을 것을 추천하는 편이다.

  • 염색 및 펌, 독성 없는 제품으로

    염색이나 펌 모두 임상연구를 통하여 태아의 기형 발생 등에 미치는 영향이 밝혀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두피를 통하여 화학 물질이 체내로 흡수될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는 만큼, 임신 동안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뿌리염색도 두피에 대한 자극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피하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최근 시중에는 임산부를 위한 독성 없는 헤어관리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니 꼭 필요하다면 사용해 볼 수 있겠다. 향후 출산 및 수유까지 고려할 때 손질하기 쉽고 관리하기 간단한 헤어스타일에 대해서 미리미리 고민해두는 노력도 필요하다.

  • 임신 중 체중 증가 ‘15kg 미만’이 적정

    임신을 하면 아이의 성장과 함께 자연스럽게 몸무게가 늘어난다. 임신부들은 대개 어느 정도 몸무게가 늘어도 괜찮을지 몰라 걱정한다. 평균적으로 임신부의 적정 체중 증가는 15kg 미만으로 보고 있는데, 임신부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표준치에 본인을 맞추기 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적절한 운동과 식생활을 유지하여 임신 전 체형과 임신 후 체형이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 격렬한 운동은 위험

    임신 초기, 유산의 위험이 있는 주수에는 격한 운동을 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임신 중기 이후 ‘임산부 요가교실’ 등에서 산모의 호흡법과 적정 체중 관리 및 다리 붓기 조절 등에 대한 관리를 받는 것도 나쁘지 않으나, 이렇게 특정 교실에서 일주일에 한두 번 운동하는 것 보다는 평소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미끄러워 넘어질 위험이 없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걷기 운동’이 적정 근육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부엌에서 자주 사용하는 조리기구 및 그릇들을 너무 높거나 낮은 장 말고 손에 닿기 편리한 곳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