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따갑고 몸은 끈적끈적한 계절이 찾아왔다. 여름은 그 어떤 때보다 피부 건강을 지키기 어려운 시기다. 자외선에 쉽게 노출되는 등 피부에 나쁜 환경이 지속되는 반면 땀 때문에 피부 관리에는 소홀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고 촉촉하고 청결하게 피부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당장 귀찮다고 피부 관리를 미루지 말자. 부지런한 사람만이 건강하고 맑고 자신있는 피부를 가질 자격이 있다.
땀과 피지 때문에 번들거리고 자주 트러블이 출몰하는 여름 피부, 때문에 사람들은 여름철 피부에 무엇인가를 바르는 것을 꺼리게 된다. 그러나 피부에 트러블이 생긴다면 오히려 수분 부족을 의심해야 한다. 표면만 번들거리고 속은 건조한 상태가 되면 오히려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 각종 트러블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땀이 난다고 피부에 수분이 충분할 것이라 속단하지 말자. 피부의 수분을 지키는 것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마시는 것과 바르는 것. 땀으로 인한 수분 손실이 많기 때문에 여름에는 그 어떤 계절보다 물을 많이 마셔주어야 한다. 각종 모이스춰라이징 제품도 꼼꼼히 발라주어야 한다. 더불어 지나친 냉방, 잦은 샤워 등 피부 수분을 빼앗는 행동도 자제하도록 하자.
자외선차단제는 봄, 가을, 겨울에 바르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자외선차단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에 모두 꼼꼼하게 발라주어야 한다. 단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에 바르는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 차단 지수가 좀 더 높아야 한다. SPF(자외선B 차단지수) 30 내외, PA(자외선 A 차단지수) +++정도가 좋다. 물론 한 번 바른다고 자외선이 완전히 차단되는 것은 아니다.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외출 후 2~3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차단제는 피부에 오래 머물면 각종 트러블의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집에 돌아온 후 깨끗하게 세안해야 한다. 덥고 지치는 여름이지만 피부 관리는 그 어느 계절보다 부지런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