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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신지기 건강백세

지신지기 Q&A
그것이 알고 싶다 면역력과 질환에 관한 1문 1답
Q&A
감기와 독감, 무엇이 다른가요?

독감은 감기와 다릅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감기에는 보통 없는 심한 발열, 오한, 근육통이 있습니다. 감염된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배출되는 비말(Droplet)에 의해 전파(90cm 이내 거리)되고 작은 입자인 에어로졸(Aerosol: 직경 10μm 이하)에 의해 공기감염도 가능하므로 폐쇄 공간에서 집단 감염 위험이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건조한 점액에서도 몇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악수 등의 직접 접촉뿐만 아니라 의류, 침구 등을 매개로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기침,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상의 갑작스런 시작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열성 호흡기질환으로, 우리나라와 같은 북반구에서는 겨울철에 흔합니다. 이에 반해 감기는 미열이 서서히 시작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증상이 시작된 시각을 잘 기억하지 못하며, 독감은 전신 증상이 뚜렷하고 심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생굴, 어패류 등 어패류를 잘 못 먹으면 패혈증에 걸릴 수 있나요?

새로 변경된 국제 기준에 의하면 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숙주 반응의 조절 장애로 인해 생명을 위협하는 장기부전으로 정의됩니다. 외상, 췌장염, 화상 등과 같은 경우에도 패혈증과 비슷한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분당 호흡수 22회 이상, 급성 의식 변화, 그리고 수축기 혈압 100mmHg 이하 등의 기준을 만족하면 전신적인 염증 반응 증후군이라 할 수 있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전신적인 염증반응 증후군을 패혈증이라 합니다. 비브리오균과 연관된 감염은 위장염, 원발성 패혈증, 그리고 상처감염, 보통 이 세 가지의 임상증후군으로 나타나나, 드물게 수막염, 원발 복막염, 폐렴, 골수염 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원발성 패혈증은 보통 분명한 감염병소 없이 발생하며, 세균 침입은 작은창자나 회장을 포함한 근위부 큰창자(막창자)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원발성 패혈증은 갑작스럽게 발열과 오한이 발생하는 것으로 발현됩니다. 수포, 연조직염, 반상출혈과 같은 피부병변이 몸통이나 하지에 주로 발생합니다. 패혈성 쇼크(수축기 혈압 < 90 mmHg)가 환자의 3분의 2에서 동반됩니다. 첫 12시간 동안 발생하는 저혈압 혹은 백혈구 감소증은 때때로 매우 불량한 예후와 관련 있습니다.

패혈증은 치료 가능한 병인가요?

패혈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유산 측정 및 혈액 배양 시행 후에 적절한 광범위 항생제를 의심 1시간 이내에 투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수액을 빠른 정주를 하는 것인데 일반적으로는 Crystalloid 30mL/kg가 추천됩니다. 패혈증 환자에서 다장기부전은 감염 조절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 혹은 염증이 지속되는 경우 혹은 면역 억제가 심한 경우 잘 발생하게 됩니다. 다장기부전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치료 전략을 적절히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증 패혈증의 약 25%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사망하고 패혈성 쇼크까지 진행하는 경우 사망률은 50%에 이릅니다. 장기부전의 개수와 정도가 증가할수록 사망의 강력한 예측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여름철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신선 수산물의 보관기간은 통생선인지 아닌지, 살아있는 것인지 아닌지에 따라 다르지만 수산물을 어떻게 취급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수산물을 구입하고 난 후 집에 돌아오면 구입한 수산물을 냉장고의 가장 차가운 위치 즉, 0℃에 가까운 온도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용 냉장고의 냉장 온도는 4.4℃ 정도이며, 이 온도로 보관할 경우 수산물의 품질은 단시간 내에 나빠집니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6가지를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권고하고 있습니다.

  • - 어패류는 채취·운반·보관 시 위생적으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 - 어패류는 구입 시 신속히 냉장보관 하여 식중독균 증식을 억제해야한다.
  • -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 - 사용한 조리 기구는 깨끗이 씻어 열탕 처리 등 2차 오염을 예방해야 한다.
  • -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의 경우 어패류를 날로 먹지 말고 가열(85℃ 이상) 섭취해야 한다.
  • - 상처가 난 사람은 오염된 바닷가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야 한다.
글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
자료 : 박윤선 <감기와 독감은 다르다>, 김동민 <대한간학회 추계 싱글토픽심포지엄>, 홍상범 <간경변 환자에서의 패혈증-새로운 패혈증 가이드라인>, 전지훈 <패혈증의 새 정의에 대한 논쟁>, 박순영 <중증 패혈증과 패혈쇼크의 치료>, 식품의약품안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