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B

본문영역

컨텐츠 영역

NHIS story

SM 힐링타임
싱그러움이 무럭무럭
자라는 시간

SM 행잉 플랜트 만들기 체험

봄날이 완연한 3월의 어느 오후, 전국 각지에서 민원인들의 상찬을 받고 원주에 모인 여덟 명의 SM들은 건조한 봄날 실내 습도를 높여줄 천연이끼 ‘스칸디아모스’ 액자를 만들기로 했다. 아무런 준비 없이 공방에 들어선 이들은 저마다 마음속에 품어둔 모양을 이끼로 완성하며 새로운 재능을 발견한 플로리스트처럼 들떠 보였다.

왼쪽부터 조자현 SM, 이재현 SM, 이아름 SM, 김명숙 SM, 조원숙 SM, 김혜윤 SM, 김보람 SM

위 왼쪽 김유남 SM, 최수정 SM, 김현정 SM, 박지윤 SM, 아래 왼쪽 김수민 SM, 이선희 SM, 최미선 SM, 김태헌 SM

곰손이 금손이 되는 순간

손재주라곤 없어 ‘곰손’이라 불리 우던 손들이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만나 ‘금손’으로 다시 태어난다. 알록달록하게 붙인 천연이끼 옆에 자신의 이니셜까지 써넣으니, 이것이 바로 정성스러운데 특별하기까지 한 선물의 정석이다.
“꽃가루로 인해 환기도 어려울뿐더러 아직 난방을 가동하기 때문에 봄철 실내 습도 관리는 매우 중요해요. 이 스칸디아모스는 이파리만 뜯어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도 살아있고요. 가습효과가 있어 습도 유지에 좋은 식물이에요.”
‘키우다’의 김태영 강사는 숙련된 기술을 요하는 작업이 없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개성 있는 나만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원하는 모양으로 그림을 그리고 그 안에 다양한 컬러의 이끼를 목공풀로 촘촘하게 붙이면 끝! 김태헌 SM이 대담하게 밑그림을 그리며 “처음 볼 때는 어려울까 싶어 걱정했는데, 막상 만드는 방법을 듣고 보니 해볼만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옆에서 이선희 SM은 “글쎄요, 저는 민원인을 상대하는 게 더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말끝을 흐려 한바탕 왁자하게 웃는다. 유일하게 선인장을 그린 김현정 SM은 빠른 손놀림으로 “시간 안에 몇 개도 만들 수 있겠다”며 강사님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저마다 디자인을 정하고 정성을 담아 이끼를 붙이는 작업을 할 때는 선물을 받을 사람을 생각하며 모두들 한껏 기대에 부푼 눈치다.

종이 위에 오동통하게 붙인 마음들

밋밋한 백지에 새로운 이야기를 덧입힌다. “작년에 엄마가 공단에 취직하는 바람에 홀로서기로 힘든 시간을 보낸 초등학교 2학년 아들에게, ‘엄마가 평생 너의 나무가 되어줄게’라는 메시지를 담아 선물해줄 것”이라는 최미선 SM. 옆에서 곰곰이 이야기를 듣던 최수정 SM도 나무를 만든 사연을 담담히 밝힌다. “저희 어머니께서 지난해 큰 수술을 받으셨어요. 어서 회복되셔서 건강열매를 맺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저도 나무를 만들었어요. 열매처럼 보이나요?”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김유남 SM도 질세라 “아기를 돌보느라 한창 힘든 제 아내에게 선물할 것”이라며 아내바보 면모를 뽐낸다. “봄이니까 벚꽃을 생각하며 만들어봤어요” 평소에도 핑크색을 좋아한다는 김수민 SM은 분홍, 보라 계열로 이끼를 골라 사랑스러운 나무를 완성해간다. 작업에 열중하느라 내내 한마디도 없던 박지윤 SM은 의외로 ‘자신에게 줄 선물’이라고 해 작업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일하고 학교도 다니느라 바빠서 아무것도 못했어요. 저에게 수고했다고 선물하고 싶어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이마를 맞대고 무언가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얼마나 즐거운지를 몸소 체험한 시간. 똑 같은 종이에 똑 같은 재료로 만들었지만 저마다 특별한 작품이 탄생한 것처럼, 오늘 SM이 전해줄 선물들도 각각 제 주인에게 찾아가 자신만의 의미로 새겨질 것이다.

info
이달의 SM(Service Master)
종로지사 박지윤,
은평지사 박미정,
광진지사 김현정,
노원지사 정승목,
부산중부지사 이선희,
부산사상지사 이운재,
해운대지사 이미주,
문경예천지사 김태헌,
경산청도지사 김명숙,
칠곡지사 김지혜,
목포지사 오정석,
여수지사 김대휘,
전주남부지사 최미선,
대전동부지사 김유남,
청주동부지사 성승훈,
세종지사 성정선,
인천부평지사 최수정,
군포지사 양명진,
수원서부지사 류호현,
하남지사 김수민
글 : 백아름 기자
사진 : 최병준(Mage studio)
촬영협조 : 키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