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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긍정의 힘

- 부산서부지사

긍정은 힘이 세다. 상대의 꽁꽁 닫힌 마음을 활짝 열어주기도 하고, 절대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문제도 순식간에 풀어내기도 한다. 지쳐서 힘들어하는 상대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수도 있다. ‘긍정’으로 소통하고 ‘긍정’으로 단결하는 부산서부지사의 무한긍정 스토리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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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해청 지사장, 차나래 주임, 조정숙 과장, 강다원 주임, 허동영 주임, 심연미 과장, 허경재 차장, 이영미 과장, 김경진 주임, 송동복 차장, 박무하 과장, 김보선 과장

역사와 문화가 만나는 부산 서구

SF영화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센텀시티의 위용도, 아름다운 바다와 휴양시설이 가득한 해운대도 아니다. 언덕배기에 계단처럼 들어선 집들에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겨운 풍경이 있고 어시장의 왁자지껄한 활력, 조붓한 옛 해수욕장의 낭만이 남아 있다. 흔히 부산 구도심으로 불리는 서구의 풍경이다.
“부산 서구는 구도심지구로 우리나라의 역사적 현장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우선 우리나라 제1호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이 있고,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인 피란수도 부산의 정부청사, 6.25의 흔적이 남아 있는 비석문화마을 등이 있지요. 국내 최대의 연근해 수산물집산지인 부산공동어시장도 있고요. 역사와 문화가 만나는 정취 있는 지역입니다.” 부산서부지사 최해청 지사장은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추억이 있는 곳이라 의미가 남다르다’며 미소 짓는다.
구도심이라고 해서 한적한 주택가만 있는 건 아니다. 서구에는 대학병원만 세 곳이 있고, 규모가 큰 사업장인 부산공동어시장도 있다. 최 지사장은 ‘지난해 6월에 세 대학병원이 모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자랑스럽게 덧붙인다. 부산에서는 최초, 경남권의 절반에 달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실시 상급종합병원이 바로 이 부산서부지사에서 이뤄진 것이다. 자랑거리는 또 있다. 부산지역에 유일한 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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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의 자랑거리, 탄탄하게 운영되는 건강증진센터

“이래 좋은 시설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 운동을 마치고 삼삼오오 돌아가시는 어르신들이 최해청 지사장을 알아보고 먼저 인사를 건넨다. 건강증진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자주 인사드리고 의견을 듣고 있기에 어르신들이 지사장과 담당직원의 얼굴을 다 기억한다는 것. “아닙니다. 많이들 와주세요. 살펴가시고요!”
겸손하게 대답하는 최 지사장의 표정에 숨길 수 없는 자랑스러움이 번진다. “구도심 지역은 이미 초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서, 이런 시설이 하나 있는 것이 얼마나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지 모릅니다. 회원수 291명에 만족도가 99.3%에 달하는 우리 지사의 자랑거리죠.”
지금은 이렇게 활력이 가득한 부산서부지사지만, 일 년 전만 해도 불편함 때문에 민원인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지사였다. 지사 자체 건물이기는 했지만, 97년도에 건축해 무려 20년이나 지난 낡은 건물에 민원실과 지사 사무실, 건강증진센터가 있었던 것이다. 4층 높이에 엘리베이터도 없고, 건물도 냉난방이 잘 되지 않아 민원인은 물론 직원들의 근무환경도 좋지 못했다.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운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사기가 떨어지기 마련. 당시 직원들의 근무만족도는 부산지역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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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으로 외양도, 마인드도 완전히 바뀌다

부산서부지사의 변화는 바로 이 지사 리모델링에서부터 시작됐다.
2016년, 사무환경개선 T/F를 발족, 개선사항을 체크하고 직원 불편 최소화를 위해 꼼꼼이 리모델링을 준비해 나간 것이다. 공사기간 동안에도 직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공사일정에 따라 층별 근무지 이동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돕고, 직원 휴게실을 크게 만드는 등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종합민원실도 전면 개선해 건강카페를 만들고 최신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민원인들의 최우선 불만사항을 전면 개편했다.
이와 함께 직원들과의 소통 기회도 크게 늘렸다. 매일 아침마다 배포되는 공단의 언론보도자료를 문자메시지로 공유해 공단의 현안사항을 공유하고, 직원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원활히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주간회의도 업무보고 위주가 아니라 다른 부서에서 서로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있도록 소통하는 시간이 되도록 이끌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난 지금, 성과는 바로 수치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최하위권이던 근무 만족도는 27.7점이나 급격히 상승해 중상위권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외부 전문가의 협력을 통해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낸 치매환자 인지훈련도구는 좋은 평가를 받아 2016년 경영개선경진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아무리 실적을 강조해도 직원들이 따라오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직원들이 서로 화합하고 배려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이제 하드웨어가 갖춰졌으니, 올해부터는 소프트웨어를 더욱 강화해서 한 단계 도약해 나가고 싶습니다. ‘No’보다는 먼저 ‘Yes’하는 긍정의 정신으로, 부산서부지사를 모두가 부러워하는 지사로 만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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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의 정신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습니다”

부산서부지사 최해청 지사장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히신다면

작년 이곳 부산서부지사에 부임하면서 ‘봉사’라는 말을 떠올렸습니다.
한평생 공단밥을 먹으며 지금까지 왔으니, 남은 임기 동안 우리 공단에, 또 지역사회에 봉사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요. 일 년이 지난 지금은 지사장 자리가 정말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허허. 1년 동안 어렵게 기반을 닦아온 만큼, 좋은 성과를 내서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뭐든 긍정적으로 대하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무슨 일이 생기던 우선 ‘NO’라는 말을 하지 않는게 제 신조입니다. 일을 긍정적으로 대하면 저도, 상대방도 마음이 편하죠. 민원인을 만날 때도 부정적인 마음보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대하면 훨씬 잘 풀리거든요. 사실 억지로 되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한두 번 해 보면 이유를 알게 될 겁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도전해보세요.

  • ‘최고’보다는
    ‘표준’이
    되겠습니다!

    김보선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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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건강보험 가는 길을 묻거든 눈을 들어 부산서부지사를 보게 하라.” 좋아하는 시 구절로 업무에 임하는 제 마음을 표현해봤습니다.
    건강보험 업무는 분류가 많아 새로운 업무를 맡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마다 ‘최고’도 좋지만 그 업무의 ‘표준’이 되자는 마음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저 시 구절이 이해가 가시죠? 현재 업무는 검진결과 사후관리 즉 건강관리인데, 건강상담은 생소한 분야라 나름대로 정말 공부를 많이 했어요. 그러다가 몇 가지 격언을 찾아냈어요. ‘모든 병은화에서 생긴다’, ‘식사는 제때, 골고루, 적당히’, ‘운동관리는 보생와사(步生臥死, 걸으면 살고 누워있으면 아프다)’. 이 격언을 전파하면서 ‘나도 건강하고 고객도 건강하게’를 꾸준히 실천하겠습니다.

  • 입사 2년차,
    초심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경진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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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사원으로 부산서부지사에 와서 벌써 2년차를 맞았어요. 그동안 주로 출장 나가는 지역이 남부민동, 초장동 이런 곳인데, 높은 곳을 걸어가다 뒤돌아보면 바다가 확 펼쳐지는 풍경에 반해 참 즐겁게 다녔던 것 같아요. 참, 그리고 경영개선과제 경진대회에 제가 대표로 발표했거든요. 함께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무언가 다른 것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종류의 일이라 정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 배워야 할 게 많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해서 우리 공단의 인재가 되겠습니다!

진행 및 정리 : 권내리 기자
사진 : 장태규 (Mage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