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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희
탄력근무제로 일과 육아를 다 잡았어요!

포항북부지사 성선녕 과장

대한민국 자랑스런 워킹맘 100인에 선정된 소감은?

많은 워킹맘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부끄럽습니다. 직장이든 가정이든 한 곳에 올인(all in)을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가슴 한 곳에 늘 자리 하고 있었는데 이 상이 ‘괜찮다’며 저를 위로해 주는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합니다.

공단에 근무하신 지는 얼마나 되었나요?

2008년도 경력직으로 입사해 벌써 공단 근무 9년차가 되었습니다. 포항북부지사에서 업무지원 부서인 행정지원팀의 고객서비스, 홍보, 사회공헌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경력단절을 경험하고 공단에 재취업하셨습니다.

간호사 출신으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다가 결혼을 하면서, 그리고 대기업에서 임신·출산을 거치며 본의 아니게 두 차례 경력단절의 쓴 맛을 보았습니다. 당시 사회적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이때 가사와 육아 시간을 제외하고는 자기 개발에 몰두했습니다. 아이가 크고 자연스럽게 일에 대한 욕구가 생겼고, 병원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던 중국민건강보험공단 신규 채용 소식을 듣고 지원했습니다.

공단 재취업 후에 생활에 어떤 변화가 찾아왔나요?

생동감, 가족간의 배려와 믿음입니다. 하루 24시간 안에 가사, 육아 그리고 일을 병행하니 가족간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가족들은 서로 공감하고 배려하며 더 끈끈한 정이 생긴 것 같습니다. 엄마가 활동적으로 일을 하니 아이들도 같이 활동적으로 되는 것 같고요. 가족의 사랑은 직장에서 일할 때 활력소가 됩니다.

탄력근무제를 활용해 둘째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셨습니다. 탄력근무제 활용 시 어떤 점들이 가장 좋으셨나요?

둘째 출산 후 육아휴직을 생각했지만 선배님들이 육아시간과 탄력근무제를 말씀해주셨습니다. 남편과 상의하여 탄력근무제(08:00~17:00), 육아시간(매일 2시간)을 활용하니 육아와 일을 어려움 없이 병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탄력근무제를 활용할 땐 팀원들이 많이 이해해 주셔서 일 처리에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해보자’ 라는 말을 의식적으로 많이 하려고 합니다.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도전과 성실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저희 아이들도 덩달아 ‘제가 해볼게요’ 하며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하려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주어지면 제 자신의 개발에 힘써 제가 속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인정받으며 일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직장과 가정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

정리 : 백아름 기자
사진 : 장태규 (Mage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