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B

본문영역

컨텐츠 영역

승부를 결정하는 힘, 고객 서비스의
한 수를 두다

- 인천남부지사

치밀하게 계산된 한 수 한 수 쌓아올리는 바둑. 그 수들이 모여 마침내 승리를 이뤄낼 때, 그 짜릿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고객감동 서비스로 고객헌장 실천 우수지사로 등극한 인천남부지사의 지난 발자취가 바로 그렇다. 치밀하게, 인내심을 갖고 신중하게 둔 한 수 한 수가 승리를 이끌어내고, 인천남부지사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은 것이다.

컨텐츠 이미지

좌측부터 공관석 주임, 김동현 대리, 전진아 주임, 김익수 부장, 함홍건 차장, 김창배 지사장, 박이화 차장, 이유진 주임, 이주영 과장

고객감동을 위한 11수의 승부

“우리 지사는 전국에서 제일 큰 규모의 지사입니다. 구도심인 남구와 신도심인 연수구를 관할하고 있어 민원의 수도 만만치 않습니다. 방문 730명, 전화는 917건, 팩스는 450건으로 일일 평균 민원이 2,300여건에 달할 정도지요. 직원들 모두 전력을 다해 대처하고 있지만, 놓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고객만족도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시작한 것이 고객감동 프로젝트, ‘서비스의 한 수를 두다’입니다. 당연하지만 놓치는수가 더 강력하다는 이세돌 9단의 명언처럼,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우리가 놓치고 있는 수부터 찾기 시작했죠.” 김창배 지사장은 ‘바둑의 승패는 15수 안에 결정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우선 고객만족도 달성을 위한 11수를 찾아 차근차근 추진했다’고 덧붙인다.
인천남부지사가 고객만족도 달성을 위해 우선 시작한 건 바로 직원들을 위한 활동.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수가 바로 고객과의 접점에서 직접 응대하는 직원들이라고 파악했다. 내가 행복해야 주변 사람들도 행복해지는 것처럼, 직원들이 먼저 만족하고 행복해야 고객들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와 감동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승패를 좌우할 ‘놓치고 있는 수’를 발견한 인천남부지사는 발빠르게 직원만족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했다.

컨텐츠 이미지
고객 만족은 직원만족부터!

첫 시도는 직원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서 시작됐다. 아침에 출근하면 너나할 것 없이 ‘파이팅!’을 함께 외치며 하루의 업무를 시작하고, 등산과 탁구, 스터디 등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독려해 업무와 일상에 활력을 더했다. 서비스마인드 향상을 위해 매달 지사 SM(친절 직원)을 선정, 떡케익과 본인이 원하는 책을 챙겨주며 동기를 부여했다.
또 5개 층을 사용하고 있어 서로 알고 지내기 어려운 지사 환경을 고려해 직급, 세대, 성별과 관계없이 제비뽑기를 통해 친구를 만드는 마니또, 새내기와 지사장이 직접 소통하며 직장생활의 팁을 배우고 가까워지는 ‘소세지(소통하다 새내기 지사장)’, 밴드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소통을 활성화해 스스럼 없는 양방향 소통이 자유롭게 이뤄지도록 했다. 매주 업무를 마무리하는 금요일 오후에는 직원들의 사연을 전달하는 사내 라디오 방송도 시작해 한 주를 마무리하며 희로애락을 나누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직원들이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사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7번에 걸친 간담회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회의실과 여직원 화장실 개선 등 더 좋은 업무환경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가 쏟아졌고, 이렇게 모인 아이디어들은 바로 실행으로 옮겨져 착착 근무환경 개선으로 이어졌고, 일할맛이 나는 직장으로 차근차근 변신하기 시작했다.

고객만족의 가치, 더 넓게 퍼트리다

내부고객인 직원들뿐만 아니라, 외부고객 만족을 위한 ‘한 수’도 착착 쌓여갔다. 고객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고객 눈높이에 맞게 민원실 환경을 전면 개편했다. 5층으로 나뉘어 있어 고객이 방문하기 불편하다는 문제점도 해결하기 위해 내방 고객이 많은 층을 중심으로 내방벨도 설치했다. 보험료 인상 등 불만을 제기하는 민원인은 반드시 전화상담을 실시하고 제도안내 등 서한문을 전하는 사후관리도 실시했다. 직원을 칭찬해주시는 민원인에게는 감사문을 전달해 직원과 고객 모두가 행복한 만남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리더들의 솔선수범도 한 몫 거들었다. 지사장과 부서장들이 이름이 새겨진 어깨띠를 착용하고 직접 고객 안내에 나섰던 것.
직원들 역시 그달의 서비스 슬로건을 선정해 실천해 나갔다. 고객의견 공감하기, 끝인사로 배웅하기 등은 고객들에게 ‘다녀본 공공기관 중 가장 친절하다’는 신뢰와 칭찬을 이끌어냈다.

‘고객헌장실천 어워드’ 대상 수상

결과는 놀라왔다. 칭찬의 소리함에 ‘전 직원이 정말 친절하네요’ ‘지사장님이 안내해 주셔서 놀랐습니다’ 등 고객들의 칭찬의 소리가 쏟아졌고, 그 칭찬들은 바로 성과로 이어졌다. 작년 대비 14.9점이 향상된 고객만족도로 ‘고객헌장실천 어워드’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 이는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우수지사로 선정된 것으로 공단 최초라는 기록을 남겼다. 거기에 청렴도까지 만점을 달성해 전국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인천남부지사의 성공사례는 경인지역 전체로 전파되어 만년 하위권이던 경인지역의 서비스가 월등히 발전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바둑에서 작은 수들이 다 중요하듯이, 고객서비스도 작지만 고객을 감동시키는 요소들이 모여 고객감동을 이뤄나가는 것이죠. 11개의 수가 모여 고객서비스 1등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처럼요. 지금까지 이뤄온 것처럼, 한결같이 고객감동 서비스를 실천하는 인천남부지사가 되겠습니다!” •

mini   interview   interview
컨텐츠 이미지
“세계 최고 건강보험의 한 축이 되어 자랑스럽습니다”

인천남부지사 김창배 지사장

은퇴를 앞두고 계시는데, 그 동안의 소회를 밝힌다면

30년 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근무해 왔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있었으니 제 일생을 바친셈이죠. 평생을 바쳐 온 건강보험이 세계에 자랑할만한 제도로 성장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세계적인 자랑거리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요. 그리고 이곳 인천남부지사에서 고객만족도 1위라는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어 더욱 기쁩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상사로서, 인생 선배로서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우리 공단 비전이 ‘평생건강’ 아닙니까. 개개인이 평생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게 개인행복으로도 이어지니까요. 두 번째는 행복입니다. 나 혼자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을 고민했으면 해요. 세 번째는 일이에요. 직장에 헌신하라는 말이 아니라 자신의 자아를 위해, 그리고 사회에서 일정한 역할을 갖는다는 것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이 세 가지를 지킨다면 인생 성공한 것이 아닐까요.

  • 우리 지사의 자랑,
    인남탁구회를
    소개합니다!

    함홍건 차장

    컨텐츠 이미지

    점심시간에 무엇을 하세요? 보통 식사를 하고 나면 할 수 있는게 그리 많지 않죠. 그런데 우리 지사에는 좋은 운동방법이 있답니다. 깔끔한 탁구장이 있고, 우리 인남탁구회 회원들이 수시로 탁구를 치고 있거든요. 새로 마련한 좋은 탁구대에 선수급 실력을 갖춘 회원도 있어서 언제든 재미있게 탁구를 배우고 즐길 수 있지요. 점심시간에 잠깐 탁구를 치면 업무에도 활력이 생기고, 건강도 챙기고 일석이조에요.
    올해는 다른 기관 탁구팀과 경기도 해 보고, 전국대회도 나가볼까 계획하고 있어요. 한 가지 어려운 점이라면 여자선수가 적어서 혼합복식팀을 만들기가 어렵다는 점이에요. 탁구 배우고 싶은 여자분들, 그리고 관심 있는 직원들 누구나 인남탁구회로 들어오세요!

  • ‘고객만족’의
    가치를 생생하게
    느꼈어요

    전진아 주임

    컨텐츠 이미지

    지난해 7월에 발령 받은 신입입니다! 징수부에서 수납정산을 맡고 있는데, 다정한 선배님들 덕분에 빨리 일을 배우고 적응할 수 있었어요.
    기본적인 업무부터 민원인을 대하는 방법까지 정말 많이 가르쳐주셔서 감사했어요. 특히 지난해에는 고객헌장실천 어워드에 출전해 프레젠테이션을 했던 게 정말 좋은 경험이 됐어요. 연습을 지켜봐 주시며 꾸준히 조언해주신 선배님들 덕분에 무사히 프레젠테이션을 마칠 수 있었고, 1등이라는 좋은 결과까지 얻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그 과정에서 서비스의 중요성을 정말 많이 느꼈어요. 2017년에는 고객만족, 고객감동에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해서 고객의 칭찬글도 한번 받아보고, 이달의 SM으로도 뽑혀보고 싶어요!

진행 및 정리 : 권내리 기자
사진 : 장태규 (Mage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