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게 휴가는 삭막한 직장생활을 버틸 수 있게 하는 오아시스다. 더욱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1주일, 2주일, 이왕이면 한 달 휴가를 바라는 건 정녕 욕심일
까. 꿈이 아니라, ‘정말로’ 한 달 휴가를 받는다면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이야기를 최고의 서비스마
스터(SM)들과 나눠봤다.
글 이은정 기자 사진 홍경택 STUDIO 100
촬영 협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오설록
최경화 SM 가족이 함께 느릿느릿 국내 여행
“20년 장기근속으로 열흘 휴가를 받았을 때 가족이 함께
유럽으로 떠났어요. 그런데 낯선 여행지에서 입에 맞지 않는 음식과 무리하고 빡빡한 일정 탓에 부모님
이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물론 저도 마음이 편치 않았죠. 만약 한 달 동안 휴가를 받는다면 국내 여행을
즐기고 싶어요. 국내도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고, 부모님을 모시고 가도 무리하지 않게 일정을 조정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쫓기듯 다니기보다 쉬엄쉬엄 찬찬히 둘러보며 여행하고 싶어요.”
사진 왼쪽부터 박주향 SM, 이정열 SM, 심미정 SM, 최경화 SM, 김혜정 SM, 안영희 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