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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요한의 마인드 힐링

자연을 닮은 사람

처음부터 열정적인 사람은 없다. 열정이란 무언가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지나 재미를 느끼고, 그에 더한 시간과 노력이 있어야만 생겨난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면서 무언가에 가치와 의미를 두고 노력한다면 열정은 어느새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문요한 정신과 전문의·심리훈련 전문가

직장인인 경준 씨는 자신에게 큰 불만이 있다. 열정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친구들을 불러 모으기도 하고, 회사에서 주도적으로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 생각에 머무를 뿐 행동으로 옮기기가 어렵다. 고민하지 않고 막 저지르고 싶고 무언가에 정신없이 미쳐보고 싶은데 좀처럼 잘 되지 않는다. 생각이 많고 내성적인 성격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활발하고 적극적인 사람들 앞에서는 주눅이 든다. 마음속으로 ‘난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것 같아’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는 오늘도 ‘난 왜 삶에 열정이 없지?’라는 생각에 자신을 한심하게 느낀다.

청춘들의 열정 노이로제

정신병이나 기질성 뇌질환을 제외하면 정신과적 문제는 크게 신경증(노이로제)과 성격장애로 나눌 수 있다. 이 둘은 큰 차이가 있다. 먼저 신경증이란 기본적으로 자신에게 별다른 문제가 없음에도 큰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환경이나 상대에게 자신을 맞추려고 하기 때문에 고통을 느낀다. 반면, 성격장애는 기본적으로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에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자신에 맞게 상대나 환경을 바꾸려고 한다. 즉, 신경증 환자들은 자신을 스스로 괴롭히는 사람을 말하고, 성격장애는 자꾸 남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흔히, 부모 중에 성격장애가 있으면 그 자녀는 신경증 환자가 되기 쉽다. ‘어디서 너 같은 녀석이 태어나서…’, ‘너 때문에 내가 미쳐버리겠다’와 같이 어려서부터 자녀를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부모의 잘못된 시선과 평가가 그대로 내면화되어 자신을 근본적으로 결함 있는 존재라고 느끼는 것이다. 이는 한 개인이나 가족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양상을 띠기도 한다. 우리 사회에 정신건강의 적신호가 켜진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청년들이 신경증화되어 가고 있다. 성격장애 부모의 질책과 무책임으로 인해 스스로를 계속 문제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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