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우리는 이른 아침 세월호 침몰 사고를 접하면서 온 국민이 안타까움과 분노와 슬픔을 경험하였다. 소중한 가족을 지켜주지 못해 너무나도 미안한 마음과 끝내 보낼 수밖에 없었던 작별의 아쉬운 마음을 온 국민이 함께 느끼면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 특히 세월호에서 구조된 사람들, 유가족, 실종자 가족뿐 아니라 이 사고에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관련된 사람들, 심지어는 이번 사고를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일반 국민들 대다수도 이번 일을 심리적으로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이러한 사건, 사고 또는 전쟁 및 재해 등과 같은 심각한 사건(이하 심리적 외상, psychological trauma)을 경험한 뒤에 이 사건에 대해 과도한 공포를 느끼게 되고, 해당 경험을 반복적으로 다시 경험하게 되면서 정서적 고통과 행동상의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