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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수다

내 인생에도 질풍노도의 시기가 있었을까?!
내 인생에도 질풍노도의 시기가 있었을까?!

질풍노도(疾風怒濤). 누구나 한때 강한 바람과 성난 파도처럼 어찌할 수 없이 휘몰아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누군가는 어른도 어린이도 아닌 주변인 그즈음에 몸살을 앓기도 하고, 누군가는 어른이 된 후에 뒤늦게 찾아온 스산함에 눈물바람이 되기도 한다. 순둥이 모범생으로만 지냈을 것 같은 국민건강보험 최고의 서비스마스터(SM)들도 질풍노도의 순간을 경험했을까, 궁금하다.

이은정 기자 사진 홍경택 STUDIO 100
촬영 협조 동네커피(www.dongnaecoffee.com)

김은수 SM 동생 잃은 슬픔에 과묵한 아이로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소문난 개구쟁이였어요. 여학생들을 자주 골려먹었고 친구들과도 제법 투덕거렸죠. 하여튼 중학교 3학년 때까지도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소소한 장난을 많이 쳤습니다. 그런데 중 3 겨울방학 무렵에, 일곱 살 터울의 이란성 쌍둥이 동생 중에 남동생이 중이염으로 수술을 하고 후유증을 오래 앓으면서 끝내 회복을 못했어요. 예민한 시기에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슬픔이 컸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제 성격이 순식간에 바뀌었어요. 이후로 저는 말이 없고 무척 과묵한 아이가 됐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씩 나아졌지만 여전히 제 안에 그 슬픔이 고여 있습니다."
윤성필 SM 영화에 빠져 공부는 뒷전 "고등학교 때 해남 땅끝마을에서 광주로 유학(?)와 하숙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영화에 빠져 살았어요. 시골에서 고생하시는 부모님 생각은 않고 보내주신 용돈으로도 모자라 책사야 한다고 거짓말하고 타낸 돈으로 주말이면 동시상영 영화관에서 살다시피 했죠. 당시 주윤발 주연 영화가 유행했는데, 친구들끼리 장난감 권총을 사고 삼촌 바바리코트를 얻어 한동안 성냥 한 개비씩 입에 물고 다니며 어쭙잖은 흉내도 냈던 것 같아요.

공부와는 아예 담을 쌓고 살았으니 그야말로 성적도 바닥을 헤맸죠. 고 2 말 즈음에야 대학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영화는 잠시 잊고 공부를 시작했어요. 지금은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보러 다닙니다."
박광환 SM 친구 때리고 피(?) 본 초등학생 "초등학교 5학년 때 일입니다. 무슨 일 때문인지 1년을 유급해 4학년을 한 해 더 다닌 동갑내기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제게만 자꾸 시비를 걸었어요. 평소 말썽이라곤 부리지 않던 저였는데, 하루는 어찌나 화가 나던지 그 친구를 흠씬 두들겨 패줬습니다. 그랬더니 친구 얼굴에 코피가 터지더라고요. 그 일로 저는 선생님께 엉덩이를 얼마나 맞았는지 모릅니다. 그러다 기절까지 했고요. 당시만 해도 사랑의 매가 허용되던 시절이니까요. 나중에 알고 보니 선생님이 자전거로 저를 집에까지 데려다주셨더라고요."
백화숙 SM 코피 터지도록 춤추고 놀던 그때 "저는 별다른 사춘기를 겪지 않고 학창시절을 보낸 것 같아요. 고교 시절에도 새벽 5시 40분이면 어김없이 등교해 야간자율학습까지 하고 밤 11시가 돼서야 집으로 돌아오는, 그야말로 모범생이었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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