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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요한의 마인드 힐링

두려움과 자기비하의 심리적 장애 사기꾼 증후군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신을 비하하고 무능하다고 생각하는 심리적 장애인 사기꾼 증후군은 생각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실패와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문요한
정신과 전문의·정신경영아카데미 대표

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로 잘 알려진 배우 엠마 왓슨이 최근 한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고백한 바 있다.
"내가 무언가를 더 잘 해낼수록 내가 무능력하다는 느낌이 더 커진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이 나의 무능력함을 알게 될 것 같고 내가 이뤄낸 것들을 인정받지 못하게 될 것 같다. 나는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처럼 살 수 없을 것 같다."
자신이 이룬 성취나 사람들의 사랑이 어떻든 간에 정작 자신은 그럴 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 언젠가는 무능력한 진짜 모습이 드러날 것 같아 두렵다는 것이다. 어린 나이에 학교 연극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아홉 살 때 본격적인 영화배우로 데뷔하여 스타덤에 오른 그녀에게 그런 두려움이 있었다니!

사기꾼 증후군이란?

K씨는 대기업 임원이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공부를 잘했고 회사에 입사한 후로도 능력을 인정받아 동기들에 비해 승진이 빨랐고 직장인의 별이라는 임원이 되었다.

그런데 자신의 노력과 실력으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왔는데도 늘 마음이 불안하다.
속으로는 자신이 여기까지 올라온 것은 순전히 운이 좋았고 사람들에게 잘 보여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할 일이 많아지고 책임이 커지면서 불안 또한 커지고 있다.
임원이 된 이후로는 더 정신없이 일하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는 자리에 앉아 있는 것 같고, 다른 사람이 하면 더 잘할 것 같고, 작은 일이 주어져도 자꾸 피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 자기가 아무것도 모르고 무능력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드러날 것만 같아 괜히 임원이 되었다 싶다.
요즘 들어서는 정도가 심해져서 직원들과 시선이 마주칠 때면 직원들이 속으로 '저 사람은 어떻게 임원이 된 거지?'라고 생각하는 것만 같아 괴롭다.
세상을 살다 보면 근거 없이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큰 인물이 될 것이라는 착각 속에 살거나 자신의 진짜 능력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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