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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

당신의 입속 건강, 안녕하신가요?

매년 연말연시에는 송년회와 신년회를 치러내느라 부쩍 술자리가 잦아지곤 한다. 이럴 때 술을 많이 그리고 자주 마시면 위, 장, 간 같은 내장기관뿐만 아니라 입속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진다는 사실, 알고 있는가? 몸속에 들어온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아세트산이 생성돼 구취가 심해질 뿐만 아니라 술 안에 든 각종 유해한 화학첨가물이 입속에 남아 구강 점막 등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 이렇듯 평소 생활습관으로 우리의 입속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오는 치과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자.

어린 시절, 엄마 손에 이끌려 간 치과에서 지옥의 고통을 맛본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성인이 되 면 치과질환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치과질환은 크게 치아질환과 치주질환 두 가지로 나뉘는데, 대한치주과학회가 성 인 연령별 치과질환 경험을 조사한 결과 ‘충치 등 치아질환’은 20대가 35.5%로 가장 높았고, ‘잇몸에 병이 나는 치주질 환’은 40대가 46.5%로 가장 높았다. 즉,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치아질환이 아닌 치주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치아질환과 치주질환, 이 둘은 각각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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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입안 통증이 지속된다면, 충치 ‘심각’ 단계

우리가 흔히 알고 흔히 겪는 치아질환에는 ‘충치’, ‘치석’, ‘치수염’ 등이 있다. 이러한 치 과질환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설탕, 사탕 등 단 것, 캐러맬처럼 끈적끈적한 것, 술 등을 자주 섭취한 뒤 제대로 된 양치질을 하지 않았을 경우 발생한다. ‘치아우식증’이라고도 불리는 ‘충치’는 우리가 음식을 먹었을 때 입안에 서식하는 박테리 아에 의해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성 물질 때문에 치아 표면(법랑질)이 손상되어 발생한다. 이는 충치로 인해 치수에 염증이 생겨 극심한 치통을 유발하는 치수염 등의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특히 유의해야 한다.

치아우식증은 그 증상이 총 5단계로 나타난다.

충치 5단계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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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치아우식이 법랑질까지만 진행된 경우다. 이 시기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통증이나 감각 이상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2단계초기 단계에서 법랑질과 상아질의 경계 부분까지 우식이 더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찬 것을 먹을 때는 치아가 시린 것이 느껴지며, 단 음식을 먹었을 때는 시림이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3단계우식이 상아질까지 진행된 경우로 이때부터 치통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차고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음식물을 씹을 때, 치아를 두드렸을 때 치아에 통증이 생긴다. 치아가 우식되어 검은빛, 혹은 회색빛을 띠는 등 육안으로도 충치를 확인할 수 있다.

4단계우식증이 치수까지 진행되면 음식을 씹는 등 치아에 자극을 주지 않아도 계속 통증이 느껴지며 이때에는 진통제도 듣지 않는다.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는 통증이 생기지만 차가운 음식에는 오히려 둔감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5단계치수가 괴사하는 경우로 예민성 검사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고 심한 치통을 느낀다. X-ray상에서 치아 뿌리 끝에 병소가 나타나기도 한다.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소나 과일을 자주 섭취해 플라크(치태) 생성이 억제되도록 하고, 설탕이 함유된 끈적이는 음식을 섭취한 경우에는 바로 헹궈내거나 양치질을 하여 세균번식이 억제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평소 불소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충치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다. 불소는 수돗물에 불소치약으로 양치하는 방법, 불소 용액으로 가글하는 방법, 치과에서 불소를 도포하는 방법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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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치석, 치주질환으로 가는 지름길

치석은 치아 표면의 세균막인 플라크(Plaque)가 타액에 포함되어 있는 칼슘과 인 등의 무기질과 결합하여 딱딱하게 굳어진 것을 말한다. 치석은 양치질할 때 칫솔이 잘 닿지 않는 부분에 생기는데, 주로 침샘 주위인 윗어금니 바깥쪽이나 아래 앞니의 안쪽으로 생겨나곤 한다. 치석의 주요 원인인 플라크는 칫솔질만 잘해도 제거가 되지만, 이미 생긴 치석은 칫솔질만으로는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치과에 내원해 스케일링으로 제거해야 한다. 치석을 제거해야 하는 이유는 치은염, 치주염 등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치석이 쌓이면 양치질할 때 피가 나기도 하며, 잇몸이 붓게 되면서 잇몸병을 유발하고 구취가 생기기도 한다. 구강 내 발생한 치석을 제때에 제거하지 않으면 심한 경우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뿌리가 노출되고, 치아가 빠져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평소 바른 양치질을 하는 생활습관과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습관을 갖는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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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뇌졸중 등 중병의 위험 높이는 ‘치주질환’

흔히 ‘풍치’라고도 불리는 치주질환은 치아 주위 조직의 잇몸, 잇몸뼈 등에 염증이 생기는 현상을 총칭한다. 치주질환은 20대 이상 성인의 절반 정도, 40대 이상의 장·노년층의 경우 80~90%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질병이기도 하다.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플라크가 쌓여 치석이 되면서 발생하는 치주질환은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뉜다.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른 형태의 치주질환을 치은염이라 하고, 이러한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치은염은 일반적인 염증 증상처럼 잇몸이 빨갛게 붓고 출혈이 있을 수 있는데, 비교적 약한 단계의 잇몸 질환이므로 병의 정도가 초기일 경우 양치질만 잘해줘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다. 반면, 치주염으로 병이 진행된 경우에는 구취가 심해지며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치아가 흔들리는 등의 증상이 일반적이고, 더 심해지면 치수염으로 발전해 극심한 고통까지 느끼게 된다. 치주질환이 발병하면 입속 염증 매개체가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면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예를 들어 당뇨병 환자가 치주질환에 걸릴 경우, 당뇨로 면역력이 약해진 조직에 세균이 침투해 당뇨를 악화시킨다. 또한, 만성 치주질환 환자는 혈액 내의 백혈구 수가 증가해 혈관폐색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심근경색, 동맥경화, 협심증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으니 치주질환의 예방 및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먼저 기억해둬야 할 것은 규칙적인 양치질이다. 올바른 양치질과 치실 사용으로 치석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치석을 바로바로 제거해줘야 한다. 또한, 치주질환이 많이 진행되면 잇몸뼈가 녹을 수도 있는데, 치아는 한 번 녹으면 회복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내원해 검사를 받고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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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잡는 올바른 양치법
1 양치질은 하루 3번, 식후 3분 안에 한다.
2 가급적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부드러운 칫솔모는 잘 휘어지기 때문에 구석구석 닦기에도 좋고 잇몸에 쉽게 상처가 나지 않는다.
3 치약은 칫솔모의 절반을 덮는 정도의 양을 사용한다.
4 먼저 치아 안쪽 면을 아래에서 위로 밀어 올리듯 닦아내고, 바깥쪽 치아를 위 아래로 원을 그리며 닦아주다가 치아의 씹는 면을 닦아준다. 한 부위를 닦을때는 최소 10번 이상 닦아주고, 마지막으로 혀까지 잊지 말고 닦아준다.
5 양치 후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이용하면 치아 속 노폐물을 더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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