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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버릇 여든 가는

퇴행성관절염

날씨가 추워지니 뼈마디마다 쑤시고 안 아픈 곳이 없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퇴행성관절염은 주로 중년, 노년에 발생한다고 알고 있지만, 젊은 세대라고 방심하면 금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신정빈 교수는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0~30대부터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의사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신정빈 교수

Q.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근골격계의 노화, 그 가운데서도 관절의 노화가 왔을 때 퇴행성관절염이라 말합니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많이 걸을 때에만 통증과 부기가 나타났다 사라지곤 하는데, 점차 더 악화되면 가만히 있을 때도 극심한 관절통을 호소하게 됩니다. 또한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들거나 관절 부위를 누르면 압통이 느껴지기도 하고, 무릎 관절 안에 물이 차서 부종이 생기거나 다리가 활처럼 휘게 되는 변형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은 모든 관절에 찾아올 수 있는 질환입니다. 최근 노년층 인구가 많아지면서 ‘뼈마디와 온몸이 아프다’고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은데,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이 무릎, 허리 이외에도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내 몸의 어느 관절이 어떻게 아픈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져야 올바른 치료가 가능합니다.

의사

Q.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퇴행성관절염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이지만, 비만이나 외부적 손상, 특정 작업의 반복으로 인해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이것이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모든 질병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젊어서부터 우리 몸을 아껴야 하는데 무리하게 몸을 사용하는 습관이 퇴행성관절염을 앞당기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Q. 병원을 찾는 시기는 언제가 좋은가요?

관절이 쑤시거나 결리는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은 60~70대 환자들에게 주로 나타나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건강을 위해 걷기 운동이나 마라톤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20~30대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30대의 경우 아직 젊은 나이다 보니 ‘퇴행성관절염은 나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지금처럼 무리하게 관절을 사용하게되면 남들보다 비교적 일찍 퇴행성관절염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재활의학과에서 젊은 환자들의 무릎 통증에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노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지요.

Q.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퇴행성관절염은 완치가 되지 않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그만큼 자신의 몸을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삶의 질’의 참 의미를 추구하는 재활의학과에서는 환자들에게 하루하루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 가운데는 무리한 운동으로 근육이 손상된 분들이 많습니다. 20년 동안 배드민턴 운동을 하다 보니 어깨 관절에 큰 무리가 온 분도 있고, 하루 500개 이상 팔굽혀 펴기를 하다 어깨 인대가 끊어진 80대 어르신도 계십니다. 또한 해마다 김장철이면 여성 환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는데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다 보니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통증의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나 주사요법 등이 병행되어야겠지만, 그 전에 평소 자기 몸을 바르게 사용하고 극단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Q.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는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심하게 허리를 구부리고 쪼그리고 앉아서 작업하는 분들이 줄어든 반면, 텃밭을 가꾸다 무리하게 관절을 사용해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평소 일하는 습관을 개선하고, 가급적 입식생활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운동이나 레저를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 무엇보다 자신의 체형을 정확하게 알고 체형에 맞는 운동화나 등산화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어떤 일을 하더라도 한 시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되며, 그날 생긴 근육 경직은 그날 바로 풀어주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려면 근육이 튼튼해야 하는 만큼,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육강화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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