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_정혜원 서울지역본부 건강상담센터 대리(상담간호사)
감수_유승현 서울지역본부 건강상담센터장(내분비내과 전문의)
지난 호에는 비만과 산모의 연령 증가로 인해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임신성 당뇨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혈당을 거의 정상에 가깝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제2형 당뇨병의 경우보다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호에는 임신성 당뇨병 자가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일반적인 당뇨병과는 다르게 관리해야 합니다. 임신 중 혈당 관리에 소홀하면 태아뿐만 아니라 산모의 몸에도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주수에 따라 혈당 변동 양상이 다르며, 태아의 성장에 따라 식사요구량도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의사나 당뇨병 전문 교육자와 지속적으로 상담하며 혈당을 엄격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의 관리 목표는 혈당을 가능한 한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공복혈당은 90mg/dL, 식후 1시간은 140mg/dL, 식후 2시간은 120mg/dL를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이러한 수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자가혈당 측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임신 기간에는 공복혈당보다 식후혈당이 신생아 체중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 때문에 매 식후 1시간이나 2시간 뒤에 혈당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혈당 측정 결과는 식사는 물론 활동량,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식사요법이나 운동요법에 변화를 주고 새로운 관리계획을 세우는 데 아주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반드시 측정하고 기록하도록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