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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스마트폰…스마트미디어에 중독되는 아이들

_현수랑 동아사이언스 기자



최근 컴퓨터를 비롯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이하 스마트미디어) 디지털 환경이 확장되면서 이에 노출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이로 인해 온라인 게임 중독이나 스마트미디어 중독이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중독은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를 비롯해 강박증, 우울, 정신증 등 정신건강을 해칠 수 있다. 또한 거북목증후군이나 손목터널중후군, 척추측만증 등 신체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2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중독률은 전 연령대 중 10대 청소년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터넷을 이용할 때 사용하는 기기는 컴퓨터, 스마트폰 순이었다. 인터넷 이용률 중에도 온라인 게임의 이용률이 절반 이상이었는데, 그중에서도 청소년과 유아동(5~9세)의 비율이 성인보다 높았다. 특히 청소년층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성인에 비해 2배가량 높았다. 이렇듯 스마트미디어 중독에 특히 취약한 아이들을 보호할 방법은 없을까.

뇌가 한창 성장하는 시기에 스마트미디어를 오래 접하는 것은 두뇌 발달과 인격 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스마트미디어를 사용할 때 두뇌는 화려한 콘텐츠를 받아들이는 활동에만 치중하기 때문에 정보를 받아들이는 후두엽만 주로 사용한다. 그러다 보면 뇌 전체를 관장하는 전두엽의 성장이 둔화되기 쉽다. 전두엽은 충돌 조절 등의 정서 통제, 계획, 의사 결정 등에 관여하는데 스마트미디어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전두엽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또한 빠르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받아들이는 활동에 익숙해지면 집중력 장애와 함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발생할 수 있다. 심해지면 뇌가 화려한 것에만 반응하고 현실에는 무감각해지는 '팝콘 브레인' 현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

컴퓨터·스마트폰…스마트미디어에 중독되는 아이들
2011년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일 인터넷을 10시간 사용하는 사람과 2시간 사용하는 사람은 뇌의 구조에 차이를 보였다. 하루 10시간 사용자가 2시간 사용자보다 사고·인지를 담당하는 전전두엽의 크기가 줄어든 것이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스마트미디어 중독 증세를 보인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스마트미디어는 시청각 자극만 가득하고 후각, 촉각, 미각은 자극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지능 발달도 좋지 않다. 어릴 때 오감을 골고루 사용해야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에 자극이 충분히 가서 신경회로가 정교하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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