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제 우리 인성이를 어쩌면 좋죠? 심각한 수준인가요?
인성이는 아직 게임으로 인해 생활에 문제가 생길 정도는 아니고, 게임을 하지 못하면 불안하고 초조할 정도의
반응을 보이는 건 아닌 것 같으니 우선 안심이에요. 일단은 인성이가 진짜 중독에 빠지기 전에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주말에 두 시간씩만 게임을 하도록 허락하는 것은 어떨까요? 주말까지 코드를 뽑아 놓고 못하게 하는 거죠.
글쎄요. 어떤 결정을 하든, 어머니가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아이와 충분히 상의한 후 결정해야 아이들도 그 결정을 따를 수 있고 실천하려고 들 거예요.
아…, 네 알겠어요.
그런데 윤아야, 넌 여기 와서 계속 스마트폰만 보고 있네?
네?
얘가 이렇다니까요. 스마트폰만 붙잡고 사는 게 습관이 돼서 이제는 가족들이 스마트폰 좀 그만 들여다보라고
해도 말을 안 들어요 글쎄~. (윤아의 스마트폰을 확~ 빼앗으며) 이제부터 일주일 동안 스마트폰 압수야. 왜 너까지 엄마 속을 썩이니? 커서 뭐가 되려고…쯧.
칫! 엄마는 왜 만날 나만 가지고 그래요!
잠깐만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어머니께서 일방적인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아이들과 아빠 등 가족이 함께 결정
하도록 해 보세요.
옳소!(끄덕 끄덕)
사실 아이들 키우면서 혼자 결정할 일도 많고,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며 아이들이나 아빠의 생각은 묻지않았던
것 같아요.
많은 부모님들이 그러실 거예요. 하지만 일방적으로 자녀의 교육방침을 결정하면 아이들의 반발심을 키우기 쉽
지요. 그만큼 어머니의 기분도 상하고, 욕은 아니더라도 큰 소리나 비난 같은 언어적인 폭력을 저지르게 되죠. 그런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언어폭력을 받으면 아이들이 우울증이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운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천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엄마가 그런 생각도 하고 있었어요?
윤아 너~! 엄마를 뭘로 보고….
(웃음)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언어폭력을 지양해 건강한 정신을 지닐 수 있도록 해야
해요. 또한 아이들의 신체 건강에 해로운 흡연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