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쿨을 만나 고민을 해결하러 나섰지만 윤아에게 그 길은 무척 멀게 느껴졌다.
"인성이 녀석은 만날 게임만 해서 뭐가 되려는 건지 한심해 죽겠다",
"웬 사람들이 길에서 이렇게 담배를 뻑뻑 피워대?",
"윤아, 넌 스마트폰만 쳐다볼 거야? 계속 그러면 없애버릴거야!" 등 병원에 가는 동안에도 유달리 여사는 쉴 새 없이 짜증을 내며 불평불만을 쏟아냈다.
그녀의 뒤를 따르는 윤아는 점점 시무룩해질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닥터 쿨을 찾아간 유달리 여사는 인성이의 요즘 상황을 시시콜콜 털어놓았다.
어머니 말씀을 듣고 보니 인성이가
'게임 중독'이 아닌지 의심되는데요?

그렇죠? 뭔가 문제가 있을 줄 알았다니까요.

자녀가 게임을 하는 것을 친구와 어울리는 것보다 좋아한다든지, 밤늦게까지 게임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든
지, 게임을 하느라 해야 할 일을 못한다든지 한다면 '게임 중독'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