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유방암
일반적으로 유방암 환자의 약 20~30%에서 가족력이 발견됩니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의 고위험군은 어머니나 형제 중 유방암의 가족력, 한쪽 유방에 유방암이 있던 사람, 출산 경험이 없는 사람, 비만하거나 동물성 지방을 과잉 섭취하는 사람, 장기간 호르몬의 자극을 받은 사람(이른 초경, 늦은 폐경, 폐경 후 장기적인 여성호르몬 투여 등), 가슴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거나 핵폭탄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사람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발생하는 전체 유방암 환자 중 약 5~10%의 환자가 유전성유방암입니다. 이를 일으키는 유전자로는 BRCA-1과 BRCA-2 돌연변이가 중요한데, 특히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유방암과 난소암에 이 유전자가 관여합니다.

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검진을 열심히 받아서 암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에 힘쓴다면 오히려 완치 가능성이 높을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유전성 암이 의심되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암 가족력에서 모두 권고되는 것은 아니며, 비용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는 유전성 암이 강력히 의심되는 경우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검사 및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안젤리나 졸리의 경우처럼 BRCA-1/BRCA-2 유전자 변이가 발견된 사람들에게서 유방암이나 난소암이 생길 확률이 높지만, 이 유전자 변이가 있다고 해서 예방 차원으로 유방절제술 및 난소절제술을 하는 것에는 아직도 논란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