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얻으려 노력하기 마련이다. 운동에서도 그렇다. 편하고 쉽게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으면 물론 좋겠지만 그러한 욕구가 때로는 잘못된 운동 상식을 낳기도 한다. 반대로 지나치게 주의하다가 피하지 않아도 될 것을 피해서 번거로워지는 경우도 많다. 운동을 망치는 잘못된 상식들, 어떤 것이 있을까?
글_김택원 동아사이언스 기자 자문_전용준 다사랑중앙병원 원장 출처_American Council on Exercise
올라서기 무서운 체중계, 왜
운동한 지 한참인데도 눈금이 올라갈까?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운동하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며 절규하는 사람들은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성분이 지방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근육량이 많아져 체중이 증가할 수도 있다. 다행히 근육은 지방보다 밀도가 훨씬 높으므로 운동으로 체중이 증가하더라도 체형은 오히려 더 건강해진다. 체중감량 목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체중계의 눈금에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는 것이다. 물론 비만에 가까운 사람들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근육질 여자는 되기 싫어요!
웨이트트레이닝에 대한 오해

당장 보디빌더 대회를 봐도 알겠지만 전문적으로 근육량을 키우는 프로 보디빌더라도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훨씬 적다. 근육을 키우는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벼운 중량부터 시작해 점차 중량을 올려서 하는 '피라미드 트레이닝'과 같은 웨이트트레이닝을 오랜 시간 하지 않는 이상,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고 해서 여성이 남성과 같은 근육을 자랑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웨이트트레이닝은 근육을 적당히 발달시켜 탄탄하고 자연스러운 각선미를 갖게 해 준다.
험난한 바깥보다는 안전한
실내가 좋아

흔히 러닝머신이라고 부르는 트레드밀. 운동이나 헬스 하면 당연히 생각나는 기본적인 운동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운동이기도 하다. 간혹 시멘트나 아스팔트길을 달리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트레드밀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최고급 충격흡수장치가 장착된 고가의 제품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트레드밀에서는 충격흡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고급 트레드밀을 사자니 지나치게 비싸다.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이 걱정된다면 차라리 좋은 신발을 신고 흙이나 잔디밭길을 달리자. 신발만 좋다면 아스팔트 길도 문제 없다. 어차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트레드밀이나 아스팔트나 마찬가지다. TV를 보며 같은 자리를 달리는 것보다 상쾌한 것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