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iN 04월호 magazine
Magazine 2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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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끼고 살다 척추에 빨간불

요즘 실버세대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특히 유튜브 등의 동영상 시청 시간이 길어지며, 장시간의 스마트폰으로 야기되는 일자목과 목디스크, 경추증 등의 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손가락 손목을 넘어 척추까지 위협하는 스마트폰. 스마트폰이 야기하는 척추질환과 일상에서의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심민영 기자
감수 정훈재(서울부민병원 병원장)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 아픈 곳이 없는 척추질환

스마트폰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고개를 숙인다. 장시간 고개를 숙이게 되면 원래 목 본연의 C자형 커브가 일자로 변형되는데, 경추가 일자로 변형되면 머리의 무게를 목이 제대로 분산하지 못해 뼈와 근육에 무리를 주고, 이로 인해 뼈와 뼈 사이 물렁뼈가 완충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디스크가 손상된다.
일자목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올 수 있는 충격에도 취약하다. 차량 이동 중의 급정차 등의 가벼운 충격에도 경추가 충격을 제대로 분산하지 못해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일자목의 경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이후 목이 뻣뻣해지고 어깨가 뻐근해지며 통증이 시작된다. 뒷목을 탄탄하게 고정시켜주는 근육과 인대의 탄력이 점점 떨어져 목으로 가해지는 충격이 머리까지 전달되며, 두통이 유발되기도 한다.
뼈와 디스크의 충격에 완충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국 경추증과 목디스크가 발생한다.
경추증은 목뼈의 퇴행성 질환을 말한다. 증상은 목과 어깨의 통증과 감각이 둔해 지기도 한다. 목디스크의 경우 목뼈의 완충역할을 하는 연골(디스크)이 신경을 압박해 목과 어깨의 통증, 저림, 감각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방치할 경우 전신마비까지 올 수도 있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뻐근한 목과 어깨,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이 긴 사람의 경우 스마트폰 거치대 등을 활용해 목에 부담을 줄이고, 특히 지하철이나 버스 등 앉아서 스마트폰을 볼 때는 스마트폰의 높이를 정면 정도로 높여 보는 것이 좋으며, 걸을 때는 안전을 위해서라도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목과 어깨에 통증이 있다면, 간단한 스트레칭과 마사지, 따뜻한 스팀타월을 이용한 찜질로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런 방법을 이용해도 통증이 감소하지 않는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목과 어깨의 통증은 곧 팔과 다리, 손 등으로 확산될 염려가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만이 이 질환을 확산시키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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