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우리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켰을까?
하루 시간 중, 스마트폰과 분리되어 있는 시간은 과연 얼마나 될까?
아침 눈뜨며 잠자리에 들 때까지, 혹은 잠자리에 들어서도 놓을 수 없는 스마트폰.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과한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지,
통계를 통해 알아보자.
글 심민영 기자 감수 정훈재(서울부민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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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연령별 TV·스마트폰 이용 빈도 통계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우리나라 국민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90%에 근접했다는 놀라운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는 미국, 독일,
영국을 포함한 선진 18개국 중에 1위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해 만 13세 이상 남녀 72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보유율이 89.4%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특히 6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80.3%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연령층은 20대로 96.9%에 달했다. 30대가
96.6%로 뒤를 이었고 40대 96.3%, 10대 96.0%, 60대 67.6%, 70대 이상 28.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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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대상별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현황(%)
-중앙치매센터 ‘2016년 전국치매역학조사

스마트폰을 사용함으로 우리는 이전에 없었던 편리함을 얻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찮다. 이는 2018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봐도 그렇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 +잠재적위험군)은 19.1%로 전년대비 0.5%p 증가했다.
1)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에서 가장 우선되는 중요 활동이 되고(현저성salience), |
2) 스마트폰 이용 정도를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워짐에 따라(조절실패Self-control Failure), |
3) 주변 사람과 갈등, 신체적 불편, 가정·학교·직장 생활에 어려움(문제적 결과Serious
Consequences)이 있는 상태를 말함 |
※ 과의존 위험군 분류 : 「스마트폰 과의존 척도(스마트폰 과의존 경향성 평가를 위해 대상별로 표준화)」를 활용, 대상별 기준점수(cutoff point)에 따라 고위험, 잠재적위험, 일반사용자 유형으로 분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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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횟수는 평균 26.8회, 1회 평균 이용 시간은 6.8분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성인(만20세~59세)이 하루 평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횟수는 평균 26.8회, 1회 평균 이용 시간은 6.8분이다. 모바일 잠금화면 서비스 NBT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스마트폰을 이용 하는 시간은 약 4~5시간, 하루 평균 잠금화면 해제 횟수는 약 90회라고 한다. 이런 과도한 스마트폰의 사용은 몸에 무리를 주고, 다양한 질환으로 발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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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86만 명에서 2017년 231만 명으로 7년 새 약 24% 증가

스마트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안과질환 환자도 급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안구건조증 환자는 2010년 186만 명에서 2017년 231만 명으로 7년 새 약 24% 증가했다. 이는 10년 새 약 2배가 증가한 수치다. 이렇듯 스마트폰의 보급을 통해 얻은 편리함 만큼이나, 이에 따른 부작용도 심각한 수준이다. 없다면 불편, 과하면 해로운 스마트폰,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좀 더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