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20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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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맞는 선글라스 선택하기

요즘 같은 여름철, 맹렬히 기세를 뽐내는 자외선으로부터 우리의 눈을 지켜야 한다. 선글라스는 이제 패션 아이템이 아니라 건강을 위한 일상의 필수품이 되었다. 눈을 보호하려면 선글라스를 챙겨 길을 나서자. 내 눈에 딱 맞는 선글라스 선택 가이드.
정리 박지영 기자 감수 정혜욱(이안과 원장)


선글라스, 눈 건강 지키는 필수품

여름은 겨울보다 자외선 지수가 높다. 특히 여름 휴가철 찾는 바닷가나 해변은 자외선 반사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 자외선은 우리의 피부 뿐 아니라 눈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백내장, 황반변성, 검열반 등 눈 질환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듯, 눈 건강을 지키려면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는 우리를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어주는 패션 아이템을 뛰어넘어 눈 건강을 지키는 건강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선글라스 디자인이나 브랜드를 최우선으로 여겨 선택하거나, 가격이 부담된다는 이유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없는 저가 선글라스를 구입하는 것은 눈 건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부분은 자외선 차단 여부이다. 물론 지나치게 값싼 제품이나 어린이 장난감이 아니라면 선글라스는 대부분 자외선 차단 효과를 갖고 있다. 그들 제품은 대부분 색상만 입힌 경우가 많다. 하지만 꼼꼼하게 눈을 보호하려면 자외선이 100% 완벽하게 차단되는 렌즈인지 확인해야 한다

선글라스의 렌즈 색, 어떻게 고를까

보통 선글라스는 렌즈 색이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이 잘 된다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 않다. 선글라스 렌즈 색이 지나치게 짙으면 렌즈를 통과하는 광선의 양이 줄어들어 동공을 커지게 하므로 오히려 좋지 않다. 선글라스의 렌즈 색은 75~80% 농도가 알맞다. 이는 선글라스를 통해 착용한 사람의 눈이 들여다보이는 정도다.
렌즈의 색에 따라 기능도 나뉜다. 회색은 빛의 모든 파장을 균일하게 흡수·차단하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색을 느낄 수 있다. 어느 상황에도 무난하다. 갈색은 단파장의 광선을 흡수해 차단하므로 눈병을 앓거나 백내장 수술 후 눈을 보호하려는 이에게 적합하다. 해변·등산 등 야외활동에도 맞다. 녹색은 운전·낚시 등 한 곳을 오래 주시할 때 알맞다. 녹색은 장파장의 광선을 흡수해 차단하므로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시원한 느낌을 건네기 때문에 여름철에 사용하면 좋다. 노란색은 밤 시간대나 흐린 날에 더욱 밝게 보이는 색상이다. 야간 운전이나 야간 스포츠 활동 시 사용한다. 멋내기용으로 빨강이나 파랑, 분홍, 보라 같은 원색 렌즈의 선글라스를 구입하는 것은 자제한다. 원색 렌즈는 사물의 색을 왜곡할 우려가 있어 눈에 피로감을 더한다.

선글라스 구입 시 주의하자

선글라스 중 렌즈 색의 도포 상태가 고르지 않거나, 렌즈에 잔 흠집 또는 거품이 있는 제품은 상이 왜곡돼 눈을 피로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선글라스를 구입하기 전 하얀 종이 위에 렌즈를 대거나 햇빛에 비춰 렌즈 색의 도포 상태와 흠집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선글라스를 직접 쓰고 5분 정도 관찰하자. 이때 사물이 휘어 보이지 않는지, 착용감은 편안한지 등을 살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선글라스는 사용과 관리 상태에 따라 자외선 차단 기능이 점점 떨어진다. 자주 착용하고 잘 관리하지 못했다면 유효기간은 2~3년 정도다. 잘 관리했더라도 최대 5년이 지났다면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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