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정체가 뭐니?

건강iN 매거진 4월호hi.nhis.or.kr

깐깐하게 고른다! 영양표시제

가공식품의 포장 겉면에 깨알 같이 적혀 있는 영양정보. 소비자의 건강한 소비를 위해 부착한 이 정보를 당신은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가. 1995년 도입된 가공식품의 영양표시제도는 레토르트식품, 과자류, 캔디류, 빙과류, 빵류, 만두류, 초콜릿류, 잼류, 면류, 음료류 등 다양한 식품에 적용되고 있다.

영양표시, 어떻게 읽을까?

가공식품에 어떤 영양소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제품 겉면에 표시해 소비자들이 보다 건강하고 합리적으로 식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하고, 한편으로는 업체가 허위·과대 표시하거나 광고하는 것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가 ‘영양표시제’다. 영양표시제에는 일정한 형식에 영양성분의 함량을 표시하는 ‘영양성분표’와 특정 용어를 사용해 제품의 영양적 특성을 강조 표시하는 ‘영양 강조표시’가 있다.

● 영양성분표

열량, 탄수화물, 당류, 단백질, 지방,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 이 9가지는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관련이 높은데, 필수적으로 영양표시에 들어가야 한다.
- 1회 제공량
4세 이상인 사람이 평균적으로 1회 섭취하기에 적당한 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기준범위 안에서 업체가 자율적으로 설정한다.
- 총 제공량
제품의 총 제공량으로, 몇 회의 ‘1회 제공량’에 해당하는지를 나타낸다. 1회 제공량은 총 제공량과는 다를 수 있고, 1회 제공량이 여러 개 모여 총 제공량이 될 수 있다. 예) 총 2회 제공량(4봉): 한 포장 안에 1회 제공량(2봉)이 2회 분량(4봉) 포함됨

- 1일 영양소기준치에 대한 비율
일반사람이 하루에 섭취해야 할 영양소의 양, 즉 ‘1일 영양소기준치’를 100%라고 할 때, 해당 제품의 단위 제공량(1회 제공량, 총 제공량, 100g, 100㎖ 등)에 들어 있는 영양소는 하루에 섭취해야 할 영양 소 양의 몇 %나 되는지를 표시한다. 이를 통해 해당 제품 속에 들어 있는 영양소 함량이 높은지 낮은 지를 파악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비타민·무기질은 영양소기준치에 대한 비율이 2%에 못 미칠 경우 ‘0’으로 표시되며, 열량·당류·트랜 스지방은 1일 영양소기준치에 대한 비율을 표시하지 않는다. 열량의 경우 성별과 나이에 따라 섭취해야 할 기준이 각각 다르고, 당류 및 트랜스지방은 1일 영양소기준치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다.

● 영양 강조표시

‘무지방’ ‘저칼로리’ ‘칼슘강화’와 같이 영양성분표와는 별도로 특정한 용어를 사용해 제품이 지닌 영양적 특성을 강조하는 표시를 말한다. ‘저’ ‘무’ ‘고(또는 풍부)’ ‘함유(또는 급원)’ 등의 용어로 강조표시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정한 기준을 따라야 한다.

● 외식 영양표시

생활패턴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지면서 외식에 대한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 그런데 외식은 대개 집에서 먹을 때보다 열량이나 나트륨 함량 등이 높아 건강을 생각한다면 메뉴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 외식업체에게 영양표시는 의무사항이 아니다. 하지만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은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일부 외식 메뉴에 영양성분 함량 표시를 권고하고 있으며, 자율적으로 영양표시를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출처_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양표시정보,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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