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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iN 매거진 2월호hi.nhis.or.kr

대상포진? 류마티스? 다 면역 때문이야!

면역력이 강하다는 것은 우리 몸에 들어오는 나쁜 병균에 대해 저항하는 힘이 강하다는 의미다. 면역세포의 수가 충분히 많고, 기능적으로도 강한 것을 말한다. 면역과 관련 있는 질환은 놀라울 만큼 다양하고, 환자도 상당히 많다. 그만큼 면역력은 건강과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다.

면역으로 인한 문제, 두 가지 유형

면역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면역세포가 외부 병원균이나 암세포를 방어하지 못해서 문제가 생기거나, 이와는 달리 면역세포가 자체적인 혼란에 빠져 오류가 생김으로써 정상세포들을 공격하여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면역력 결핍으로 인한 질환

면역력이 떨어지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유해한 세균을 막아내기가 어렵고 내부적으로는 암세포로부터 몸을 보호하기가 힘들어져 질병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다양한 감염성 질환과 암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대상포진, 돌연사 등의 위험도 높아진다.

• 대상포진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발병하는 질환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심한 통증과 수포, 진물 등을 유발한다. 발병 초기인 72시간 내에 치료해야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 뇌수막염

뇌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다. 발열, 기침, 두통 등 초기증상이 감기몸살과 비슷하지만 세균성인 경우 사망률이 높고 신경학적인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있다.

• 모세기관지염

면역력 약한 아기들이 걸리기 쉬운 대표적인 질환으로, 특히 두 돌이 안 된 어린 아기들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호흡이 어렵고 숨이 차 쌕쌕 거리며 기침을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면역기능 이상으로 생기는 질환

외부로부터 들어온 병원균과 싸워 우리 몸을 보호하는 것이 면역세포들이 하는 기능. 그런데 이러한 기능에 이상이 생겨 면역세포들이 우리 몸의 정상세포들을 적으로 인식하여 공격해 질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발생하는 질병을 묶어 자가면역질환이라 부르는데, 상당히 많은 질병들이 여기에 속한다.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 원형 탈모증, 건선, 1형 당뇨병, 갑상선 항진증, 만성 갑상선염, 갑상선 저하증, 백반증, 크론병, 자가면역성 감염 등이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세포가 관절을 공격하여 생기는 질환이고, 간세포를 공격해 발병하는 질환이 자가면역성 간염이다. 면역세포가 어느 장기 혹은 조직에 있는 세포를 공격하느냐에 따라 병의 이름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러한 질병들은 대개 고통이 심하고, 치료가 쉽지 않으며, 환자 수 또한 많아 심각성이 높다.
미국의 질병관리센터(CDC)는 미국 국민 중 8% 정도가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환자라고 발표했으며, 미국의 자가면역질환협회(AARDA)는 이보다 더 많은 13%가 자가면역질환 환자로 추정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즘은 여러 질병을 야기하는 원인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퇴행성 관절염이 노화로 인해 관절이 닳아서 생기는 질환이라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심해지면 관절이 파괴되어 붙어버리며 회복이 어렵다

• 아토피 피부염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난치병으로 분류되는 아토피 피부염은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하긴 어렵고 아직 모든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면역세포가 정상세포를 공격해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꼽힌다.


<출처_ MBC ‘기분 좋은 날’, 아시아경제(김재호의 생명이야기), Samsung Life &, EBS육아학교, 채널A ‘헬로 굿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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