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한끼

건강iN 매거진 12월호hi.nhis.or.kr

내 몸을 따뜻하게 하는 Food

여름철 즐겨 먹는 냉면에 노란색 겨자가 들어가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겨자에는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차가운 냉면에 더해져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겨자처럼 몸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식재료들이 알고 보면 여럿 있으니 요즘처럼 추운 겨울, 밥상친구로 가까이 두면 좋을 듯싶다.

먼저 버려야 할 습관

몸을 덥혀주는 식품은 굉장히 다양해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음식이나 음료 등으로 섭취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서 먹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나쁜 습관들을 피하는 일이다.

흡연이나 과음은 건강에 여러 모로 좋지 않지만 체온을 낮추는 데도 기여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담배는 말초혈관을 수축시켜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신진대사 활동을 저해해 저체온을 가져오게 한다. 술은 가볍게 한 잔 정도는 체온을 올리게 하지만 지나칠 경우 체온을 내려가게 만든다.

과식 또한 체온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므로 너무 많은 양의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한다.

체온 상승을 돕는 식품

저체온이라면 소금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소금은 체온이 떨어진 사람이 섭취했을 때 발열제 역할을 하며, 목욕할 때 입욕제로 한 줌 넣어도 체온이 상승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정제된 소금이 아니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천일염이어야 한다는 점. 하지만 체온을 위한답시고 음식을 짜게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식품으로 대표적인 것은 인삼이다. 인삼은 피로를 풀어주고 몸을 따뜻하게 해 특히 추위를 타는 사람에게 좋지만, 몸에 열이 많다면 피해야 한다.

인삼 말고도 대추, 생강, 계피 등은 신진대사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대표 식품들이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이들을 따뜻한 차로 만들어 마시면 좋다. 또 노란 속살이 부드러운 단호박, 향긋한 미나리, 마늘 등도 체온 상승에 도움을 주는 식품들이다.

계피향 가득 품은 따뜻한 와인 한 잔, 뱅쇼

유럽 사람들은 으슬으슬 감기가 올 것 같으면 레드와인에다 계피, 과일을 넣고 끓여서 만든 이 음료를 마신다. 프랑스에선 이를 ‘뱅쇼’, 영국은 ‘멀드 와인’, 북유럽은 ‘글뢰그’, 독일은 ‘글루 바인’이라 부르는데 한 잔 뜨겁게 마시고 나면 정말 감기란 놈이 저만치로 물러나버리는 것만 같다. 마시다 남은 레드와인을 처리하기에도 딱 좋은 뱅쇼로 올겨울 감기를 예방해보는 것은 어떨까. 와인이 들어가지만 끓는 도중에 알코올은 다 날아가 버리고 없으니 술에 취할 걱정도 없다.

* 재료 *

레드와인 한 병, 오렌지(또는 자몽) 한 개, 사과 반 개, 레몬 반 개, 시나몬 스틱 2개, 설탕 약간(설탕의 양은 레드와인의 당도에 따라 조절)

* 조리 과정 *

  1. 오렌지(자몽)와 레몬은 베이킹 소다로 껍질을 문질러 깨끗이 씻어 준다.
  2. 오렌지(자몽), 사과, 레몬을 얇게 썰어준다.
  3. 냄비에 과일과 시나몬 스틱을 넣고 와인을 붓는다.
  4. 불에 올려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인 뒤 20~30분 정도 끓인다.
  5. 중간중간 당도를 확인해가며 설탕을 넣어준다.
  6. 불을 끄고 식힌 다음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하고, 마실 때는 데워서 마신다.

<출처_ 리빙센스, 싱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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