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한끼

건강iN 매거진 10월호hi.nhis.or.kr

꿀잠을 부르는 맛

환절기가 되면서 불면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도 밤새 잠을 뒤척이게 된다. 수면장애는 전 국민의 20% 이상이 경험했을 정도로 쉽게 일어나는 증상이다. 심하면 약을 먹기도 하지만 음식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숙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밤의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든 음식들이 수면 유도제 역할을 해준다.

멜라토닌이 풍부한 식품들

멜라토닌은 질 높은 수면을 유도하고 면역력이 강화되도록 돕는 호르몬이다. 잠을 자는 동안 뇌의 송파체에서 나오는 멜라토닌은 수면 중에 성장호르몬이 잘 나오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잠을 잘 자면 노화를 막을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멜라토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숙면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바나나와 우유가 있다. 바나나에는 뇌의 활동을 촉진해 아침에 정신을 맑게 깨우는 비타민B6이 함유되어 있고,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 몸을 편안하게 만들고 휴식을 취하게 하는 마그네슘과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우유에 든 성분 중 칼슘은 멜라토닌 분비를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우유 속 단백질과 아미노산은 수면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잠이 오지 않을 때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멜라토닌이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손꼽히는 대표적인 과일은 체리다. 2016년 유럽영양학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일주일 동안 체리주스를 마신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했을 때, 마신 그룹의 수면시간이 평균 25분 더 길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호두와 아몬드 등 견과류도 수면에 도움을 준다. 특히 호두는 체리만큼이나 멜라토닌이 풍부한 식품이다.

바나나호두 스무디 만들기

숙면에 도움을 주는 바나나와 호두를 넣어 달콤하고 고소한 스무디를 만들어보자. 만들기도 간단하고 영양도 풍부해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훌륭한 천연음료가 되어줄 것이다.

* 재료 *

호두 8알, 바나나 1개, 우유 200㎖, 꿀 약간

* 조리 과정 *

1. 호두는 조리하기 전 1~2시간 정도 불려놓는다.
2. 바나나를 4~6등분 정도로 자른다.
3. 호두와 바나나를 믹서기에 넣는다.
4. 믹서기에 우유를 붓는다.
5. 믹서기를 돌린다. 이때 호두가 씹히는 식감을 원한다면 살짝만 돌려준다.
6. 기호에 따라 꿀을 첨가한다.

<출처_ 동아일보, 호르몬밸런스(스토리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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