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해도 부족해도 문제로구나
우리 몸에 있는 수많은 호르몬들은 평소 저장된 상태로 있다가 몸에서 필요로 할 때 혈중으로 나온다. 특별히 농도를 조절할 필요 없이 적절한 양으로 알아서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의 균형이 깨어지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호르몬은 너무 많이 나와도, 너무 적게 나와도 안 된다. 과하거나 부족하면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호르몬은 바쁘다, 바빠!
호르몬은 혈액을 타고 온몸 여기저기를 흐르며 건강이 균형을 이루도록 각기 다른 역할을 한다. 뇌하수체, 갑상샘(갑상선), 부신피질, 생식기관 등에서 분비되는 내분비계 호르몬은 성장과 성적 지각, 에너지의 생산 등 생존과 관련된 일에 영향을 미친다. 성장호르몬, 갑상샘호르몬, 부신피질자극호르몬, 생식선자극호르몬, 옥시토신 등이 내분비계 호르몬이다.감정을 조절하는 호르몬은 뇌내 호르몬인데, 스트레스를 처리하고 기쁨과 슬픔, 괴로움과 아픔 등의 감정을 조절한다. 도파민, 세로토닌, 아드레날린, 엔도르핀, 멜라토닌 등이 뇌내 호르몬이다.

● 여성호르몬
여성호르몬은 대표적으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 테론을 말한다. 프로게스테론은 임신과 관련된 활동을 돕고 에스트로겐은 생리나 임신, 폐경 등 여성의 일생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이 두 가지 호 르몬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원활하게 분비 되어야 규칙적인 생리가 나오고 활력 있고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다.에스트로겐은 사춘기 무렵에 폭발적으로 증가하 지만 폐경이 되면 점차 감소하여 전반적인 노화가 진행된다.

에스트로겐이 과다할 떄
에스트로겐이 과하면 각종 부인과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생리통, 신경과민, 우울증에서부터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염까지 발전할 수 있고 유방암의 발병률도 높아진다.
에스트로겐이 부족할 때
에스트로겐이 부족하면 폐경 증상을 보인다. 우울증, 불안감, 신경과민, 집중력 저하, 성욕 감소, 불면증 등이 나타나고 빈뇨, 소변 시 통증, 요실금 같은 증상과 함께 피부 역시 건조해지고 탄력이 떨어진다. 또한 에스트로겐이 부족하면 골 손실이 빨라지므로 골다공증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대표적인 성호르몬으로 에스트로겐처럼 남성과 여성 모두가 가지고 있지만 남성에게 훨씬 많은 양이 분비된다. 테스토스테론이 하는 일은 단백질을 근육 세포로 이동시키고, 정자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남성의 2차 성징과 관련한 근육, 뼈, 체모의 발달을 촉진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해주기도 한다. 또 자신감을 상승시키고 도전이나 승부를 즐기며 리더십이 강한 성격을 만드는 것도 테스토스테론의 역할이다.
테스토스테론이 과다할 때
테스토스테론이 지나치게 증가하면 체모가 늘고 근육질이 되는 신체적인 변화가 생긴다. 여드름이나 두통, 초조, 과민증을 불러오기도 한다. 여성에게 테스토스테론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다모증이나 무월경, 탈모, 유방 축소, 식욕 증진, 체중 증가, 남성화 등의 증상이 생긴다.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할 때
테스토스테론이 결핍되면 심장 질환이나 조울증이 생기기 쉽다. 특히 의욕 감퇴, 불면, 짜증이 증가하고 남성 갱년기 증상 중 하나인 허리 통증, 어깨 결림, 이명, 홍조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또 과체중, 비만을 상승시킨다.● 혈당조절 호르몬
혈액에 함유된 포도당의 농도를 혈당이라고 한다. 혈당은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하는데 이것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우리가 섭취한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분해해 세포에 에너지를 넣어주는 역할을 한다. 글루카곤은 혈당이 낮아졌을 때 혈당을 높이는 호르몬으로, 근육과 간세포의 글리코겐 분해를 자극해서 글리코겐에서 포도당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이 과다할 때
단것을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과잉된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다량 분비된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저혈당이 오고 피곤과 두통, 산만함, 불안과 초조 증상을 보인다. 몸은 할 수 없이 다시 단것을 찾게 되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탄수화물 중독이 될 수 있다.
인슐린이 부족할 때
인슐린이 부족하면 혈당을 낮추지 못하게 되어 고혈당 상태가 된다. 혈관에 혈당이 쌓이면 각종 혈관에 문제가 생긴다. 망막 질환이나 신장 질환이 생길 수 있고 혈전으로 손발이 썩는 괴사 질환도 발생할 수 있다. 또 인슐린 분비 능력 저하로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 갑상샘(갑상선)호르몬
갑상샘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심박출량을 증가시키고 콜레스테롤을 분해하여 지방 분해를 증가시킨다.
갑상샘호르몬이 과다할 때
갑상샘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갑상샘이 커져 목이 부은 것처럼 보인다. 또한 몸에서는 마치 기계에 윤활유가 너무 많아서 헛돌거나 과열되는 것과 같은 증상이 일어난다. 생각이 많아지고 집중이 안 되며 숨이 자주 차오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몸이 뜨겁고 땀이 많이 나며 심장이 두근거리기도 한다. 또 숨이 차고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과 함께 입맛은 좋지만 체중이 줄고 배변이 잦아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샘호르몬이 부족할 때
갑상샘호르몬이 부족하면 갑상샘 저하증이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피곤하고 무기력하며 추위를 못 참게 되는 것 등이다. 또한 식욕이 감소하는데도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한다. 이 같은 증상들과 함께 목이 자주 쉬거나 머리카락, 눈썹이 눈에 띄게 빠지는 등 몸의 변화가 보이면 갑상샘 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다.<출처_ 멘즈헬스, 내 몸을 살리는 호르몬(이지북), 건강다이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