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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IS STORY

건강검진 체험수기

건강검진 받기 가장 좋은 시기,
‘바로 지금’입니다

건강검진 체험수기

(부산)
우수상

저는 올해 33살이 된 직장인이자, 결혼한 지 만 9년이 된 한 가정의 며느리입니다. 직장에서는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총무 분야 일을 맡고 있어서 직원들에게 늘 건강검진을 독려하고 건강검진 여부를 점검합니다.
제 직장은 직원 모두가 매년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비사무직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분기마다, 때로는 월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팩스, EDI, 우편물을 통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을 표기하여 알려주고 있습니다. 공단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라고 알려줄 때마다 저도 직원들에게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해야만 하는 입장입니다. 항상 연말이 되면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대부분의 직원은 저의 재촉과 잔소리에 쫓겨 건강검진을 받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에도 검진을 미뤘다가 꼭 연말이 되어서야 받는 분이 계셨는데 바로 저희 시아버지입니다. 2016년 12월, 연말이 다 되도록 건강검진을 받질 않으시니 회사 경리직원이 “건강검진 안 받으시면 회사에서 벌금 물어야 하니까 제발 검진받고 오세요”라고 재촉했다고 하시면서 새해를 며칠 앞둔 날 마지못해 검진을 받고 출근하셨다고 했습니다.
1주일 정도 지났을까요? 검진센터로부터 “위암 초기입니다. 대학병원으로 진료 연계를 해드릴 테니 진료 일정 잡으시고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하셔서 수술받으셔야 합니다”라는 연락을 받고서 검진센터로 달려간 남편은 근무 중인 제게 검진 결과를 전달하며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전화를 받던 저는 ‘이제 환갑이니 제2의 인생 시작 아니냐!’며 호탕하게 웃으시던 시아버지의 얼굴이 떠올라 한참을 울었습니다. 남편이 어린 시절, 이혼한 시아버지는 30대 중반부터 홀로 외아들이었던 남편을 키워 왔습니다. 시아버지는 신발공장에서 재단 일을 하시는데 새벽에 출근하고 늦은 밤이 되어서야 퇴근하는 일이라 고단하다고는 하셨지만, 힘든 시간들이 다 지나가고 매일매일 감사할 일만 남았다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위암 진단이라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평소 시아버지도 보통의 아버지들처럼 퇴근 후에는 직장동료와 술을 자주 드셨고, 현장에서 오래 일하셨기 때문에 짬짬이 담배를 피우며 고된 노동을 견뎌낸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불규칙한 식사와 고강도의 노동이 30년 가까이 이어져 왔습니다. 원래 위장이 좋지 않아 소화불량, 속 쓰림, 설사 등은 타고났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해 오시던 분이셨기에 저도 그런 증상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을 후회했습니다. 검진 기관에서 연계해주어 시아버지와 함께 처음으로 가본 대학병원 암센터! 많은 사람이 대기하는 광경 속에서 초조하고 불안했습니다. 그래도 대학병원에서 정밀하게 검사를 하면 또 다른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병원의 안내에 따라 검사를 했지만, 결과는 역시 ‘위암 초기’였습니다. 그동안 생각했던 ‘암’은 오랜 기간의 투병, 항암치료, 완치가 힘든 것이었지만, 병원으로부터 들은 결과는 매우 달랐습니다. 최근 의료기술이 발달해 간단한 수술로 종양을 제거할 수 있고, 항암치료도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경미한 수준이어서 1주일 정도의 입원으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위암이 맞다”고 하는데 정말 그 정도의 수술과 치료만으로 ‘완치’ 수준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고,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또한 시아버지의 건강검진을 통한 암 진단으로, 건강검진센터의 검진 결과를 가지고 대학병원 검사와 수술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고, 우리나라 건강검진 제도가 단순히 키, 몸무게, 시력 등을 재는 신체계측 검사에 그치는 수준이 아니라 더 정밀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시스템화가 되어 있다는 것을 깊이 경험했습니다. 암 수술을 위해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검사까지 진행했더니 대장에서 용종이 발견되어 암 수술과 동시에 대장 용종도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퇴원 전 최종 내시경 검사결과, 수술 부위가 잘 아물어가고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이후 정기적으로 내시경검사를 받으면서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시고 ‘퇴원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들으며 저희 식구 모두 감사하다는 인사를 거듭 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센터로부터 받은 검사 결과와 더불어 재검사, 수술, 그리고 회복까지 채 1개월이 걸리지 않았을 만큼 신속한 조치와 치료가 이루어졌고 시아버지는 치료가 끝난 뒤 1개월 정도의 휴식을 더 가진 뒤 다시 직장에서 일을 시작할 만큼 컨디션도 회복했습니다. 지나고 보니 쉼 없이 달려왔던 60년 인생을 돌아보며 쉬어가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시아버지는 말씀하셨고, 시아버지의 사소했던 여러 가지 증상들을 무심히 지나쳤던 상황을 저희 부부는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아버지께는 금주와 금연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암 진단 이후 술과 담배를 끊으시고 나니 항상 식욕이 없어 마른 체형이었던 시아버지는 전에 없던 식욕을 찾아서 체중도 늘고 얼굴빛도 밝아졌습니다. 시아버지는 암 수술 후 건강관리를 하면서 요즘은 주변에 건강검진을 앞장서서 권합니다. 더불어 저도 직장에서 “건강검진 받으세요”라는 말에 힘이 실리게 되었습니다. 시아버지가 건강검진을 통해서 암을 조기에 발견한 것부터 제가 전화를 받고 사무실에서 울던 모습, 병원에 가서 진료와 수술을 위해 뛰어다니던 모습, 뿐만 아니라 암을 발견하는 시기가 빨라서 치료 또한 놀라울 정도로 빨리 진행되었고 완치 뒤 일상생활을 하고 계신 모습들까지 직원들이 다 지켜봐 왔고 익히 들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에도 시아버지의 안부를 물어오는 직원들에게 걱정해주는 마음에 감사함을 표하며 항상 제가 이야기합니다.
“암도 얼마나 조기에 발견하느냐에 따라 치료의 정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셨죠? 젊다고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고, 제발 연말될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라고 말이죠. 비록 회사에서 재촉한 덕분에 연말에 급하게 받은 건강검진이었지만, 간단한 직장건강검진을 통해 새로운 인생 2막을 열게 된 시아버지를 응원하며, 직장 직원들뿐만 아니라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모든 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건강검진 꼭 받으세요! 빨리 받을수록 발견된 질병의 아픔도, 치료도 줄어듭니다. 언제 받으시냐고요? 바로 지금입니다.”

암 검진

암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은 암을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

대상
출생연도에 따라 암종별 연령 및 검진주기에 해당하는 자
· 위암 : 만 40세 이상(2년 주기)
· 간암 : 만 40세 이상 고위험군(6개월 주기)
· 대장암 : 만 50세 이상(1년 주기)
· 유방암 : 만 40세 이상 여성(2년 주기)
· 자궁경부암 : 만 20세 이상 여성(2년 주기)
· 폐암 : 만 54세~74세, 30*갑년 이상 흡연력(2년 주기)
*1갑년 : 하루에 한 갑씩 1년 흡연
※ 폐암은 2019년 7월 시행 예정
문의 1577-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