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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건이강이

영양식단 공유로 나눔의 가치를 구현하다

대구지역본부  어르신  양양식단  나눔  네트워크

지난해 8월부터 대구지역본부는 어르신 영양식단 나눔 네트워크를 통해 나눔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어르신 영양식단 나눔 네트워크는 지역 내 장기요양기관에 근무하는 영양사의 재능기부로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요양기관에 어르신 맞춤형 식단을 공유하는 본부 특화사업. 이로써 대구지역본부는 어르신 건강과 지역 상생, 공단 이미지 제고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이성미 기자   사진 권대홍(라운드테이블)

핸드폰(어르신 영양 식단 나눔 네트워크)
어르신의 건강은 올바른 영양식단에서부터

3월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 장기요양 대회의실에서는 어르신 영양식단 나눔 네트워크 간담회가 열렸다. 어르신 영양식단나눔 네트워크는 공단과 영양사가 있는 대규모 기관, 영양식단을 필요로 하는 소규모 기관, 그리고 재능기부 영양사 등이 합심하여 식단공유를 통해 어르신의 건강한 생활을 돕는 최적의 협의체. 현재 이 네트워크를 통해 총 5명의 재능기부 영양사가 지역 특성과 어르신의 건강 상태, 선호도를 고려한 영양식단을 공유하고 있다.
영양식단은 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 알림·자료실–알림방–지사소식)와 SNS(‘어르신 영양식단나눔 네트워크’ 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대구지역본부 장기요양2부의 조사에 따르면 대구지역 내 전체 장기요양기관의 86%에 해당하는 기관에서 영양사가 작성한 전문적인 식단 없이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평소 나눔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강조하신 본부장의 뜻에 따라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영양식단을 공급할 방법을 찾게 되었고, 같은 해 8월 ‘어르신 영양식단 나눔 네트워크’를 수립하고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사업으로 현재 대구·경북 지역의 장기요양기관에서는 지역 특성과 어르신의 건강 상태에 꼭 맞는 식단을 무료로 제공받고 있다. 매월 6종의 식단이 제공되기 때문에 기관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공단이 주축이 되어 시행하는 어르신 영양식단 나눔 네트워크 사업에 대한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는 공단과 기관이 상생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사업을 지속·발전시켜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MINI INTERVIEW
  • 식단 공급기관   김영신 성주복지마을 대표, 한국노인복지경북중앙회 회장

    전문가가 작성한 식단대로 식사를 제공하는 것은 요양기관이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이 사업은 지역적 특성은 물론 어르신의 선호도가 반영된 전문 영양식단을 현장에 제공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다만 식단 공유는 장기요양기관 내 의사결정권이 있는 기관장의 참여 의지가 있어야 더욱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관에서 식단 공유에 동참해주길 바랍니다.

  • 식단 활용기관   박정철 예림요양원 대표,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어르신 영양식단의 활용도가 높고, 사업이 지속되길 원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큰 만큼 이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업이 지속되기 위해선 주체인 공단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사업 주체인 공단이 공급기관과 재능기부 영양사의 참여 동기를 유발하는 방법 역시 계속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아울러 앞으로 사업이 지속·발전하기 위해 영양식단 나눔이 향후 제도화되길 바랍니다.

정보 나눔의 공간에서 소통의 공간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가 운영하는 SNS는 영양식단 외에도 장기요양 어르신 영양 공급의 중요성과 영양 개선 사업을 알리는 정보 교류 및 홍보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아울러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제도, 보건복지부 정책 등 현업 종사자들에게 꼭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 현업 종사자들은 댓글을 통해 공단과 재능기부 영양사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한편,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SNS를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구지역본부 장기요양2부 김성진 부장은 “김수영 팀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네트워크의 도움으로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앞으로도 사업이 재가방문요양으로 확대되는 것은 물론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현업 종사자들과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건강은 올바른 영양 공급에서 시작된다. 특히 어르신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올바른 영양 공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어르신 영양식단 나눔 네트워크가 대구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

  MINI INTERVIEW
  • 재능기부 영양사   박주희 진명고향마을 영양사

    현재 재능기부 영양사로 참여하고 있지만, 저도 다른 영양사가 올린 식단을 보며 ‘이렇게 식단을 구성할 수 있구나’하고 배우는 점도 많아요. 실제로 기관 소속 영양사들이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기관장님들의 독려로 더 많은 영양사분들이 사업에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    김수영 대구지역본부 장기요양2부 팀장

    나눔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강조하시는 본부장의 의지 덕분에 시작된 사업인 만큼 지역사회는 물론 전국에서 어르신 영양식단 나눔 네트워크에 관심을 가져주고 계십니다. 대구지역본부는 영양식단 활용이 재가방문요양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재능기부 영양사를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 어르신 영양식단 보급으로
    나눔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합니다
    김대용 대구지역본부 본부장 인터뷰

    ● 해당 사업의 의의는 무엇일까요?
    어르신 영양식단 네트워크 사업은 먼저, 나눔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의미 있는 사업입니다. 또, 공단과 공급자가 상생 발전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대구지역본부는 국민과 지역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방법을 지속적으로 발굴·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이 사업은 공단이 직접 장기요양기관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찾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킬 방법을 발굴하여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더욱이 이를 해결하는 데에 어르신 건강 관리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공급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더 큰 보람을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사업이 공단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 ● 대구지역본부에서 ‘어르신 영양식단 나눔 네트워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노인장기요양 수급자는 대부분 병약한 어르신이며, 이분들이 생활하는 노인요양시설, 노인공동생활가정, 주·야간보호기관 중 영양사가 배치된 곳은 노인복지법상 입소자 50인 이상인 대규모 노인요양시설 뿐입니다. 그 외 전체 장기요양기관의 86%를 차지하는 소규모 기관은 영양사가 배치되어있지 않아 보건소, 식품 공급업체 등 타 기관에서 일반 성인 기준으로 작성한 식단을 차용하는 실정입니다. 이는 기관 상황에 따라 잘못된 식단 변형과 식사 제공으로 이어져 어르신들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게 됩니다. 따라서 노인장기요양보험의 관리자인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에서는 소규모 기관에도 어르신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식단을 보급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영양 개선에 도움을 드리고 나눔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어르신 영양식단 나눔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대구지역본부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 ● 어르신 영양식단 나눔 네트워크 사업 수혜자 및 참가자들의 반응은?
    SNS 댓글 및 설문조사를 통해 요양기관에서는 “좋은 식단표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 너무 좋다. 사업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식단 이용자들 역시 “기존에는 서울에 있는 요양원의 식단표를 다운받아 사용했는데, 지역 또는 기후 차이 때문인지 제철에 나지 않는 부식재료를 구하기 힘들 때도 있었다. 또한 요리법이 생소하고 어르신들에게 맞지 않는 메뉴가 있어 일일이 검토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공단 대구지역본부 직원들의 열정적인 밴드 관리 덕분에 작은 규모의 기관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다양한 기관에서 제공하는 식단표 중 시설에 맞는 식단표를 골라 사용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조리법이 생소하거나 복잡하지 않아서 불편함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정말 유용하다”라며 매우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사업에 참여하는 재능기부 영양사들 또한 “식단은 공개가 원칙이며, 이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지역기관이 참여하는 사업에 좋은 식단으로 어르신들과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는 반응입니다.

  • ● 어르신 영양식단 나눔 네트워크 사업의 운영 현황은?
    지난해 8월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 5명의 기관 소속 재능기부 영양사가 6종의 영양식단을 매월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와 SNS에 올리는 것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밴드에 가입하여 정보를 제공받는 기관은 360개소, 현재까지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된 식단은 50여 건에 이릅니다. 홈페이지 게시글 누적 조회 수가 9,000여 회(2019년 3월 중순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보아 해당 자료는 대구·경북지역뿐 아니라 전국의 장기요양기관에서 활용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울러 대구지역본부는 어르신 영양식단 네트워크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향후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 ● 앞으로 대구지역본부의 영양 관련 사업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대구지역본부는 어르신 영양나눔 네트워크 사업으로 로컬 영양식단 플랫폼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본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매달 지역별로 구성된 영양식단을 양 채널에 계속 게시하는 것은 물론 SNS(밴드)를 통해 360개 참여기관과 변함없이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또 올해는 입소시설 뿐 아니라 재가급여기관인 방문요양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영양식단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재능기부 형태로 말없이 지역 장기요양기관에 봉사하는 재능기부 영양사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영양식단 나눔이 더 활발하고 더 알차게 진행되도록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