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B

본문영역

컨텐츠 영역

NHIS STORY

우리들의 소확행
우리들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일상에서 소소하게 누리는 나만의 행복은 무엇인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건강보험> 독자가 보내온 ‘작지만 확실한 행복’ 사연을 들어보자.

지친 일상에
행복을
선물해주는 요가
김영민(부산 사하구)

오랫동안 건설업에 종사한 탓인지 가끔씩 어깨가 결리고 딱딱해진 느낌이 있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등이 아파서 개운하게 일어날 수 없었다.
나이가 들어서 자연스레 그렇게 된 것이라 생각하고 말았지만 온종일 몸이 피곤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아빠 그러면 요가 한 번 배워봐요”라는 딸의 권유에 집 근처에 있는 주민센터에서 주2회 열리는 요가강의를 들으며 요가에 입문하게 되었다.
처음엔 요가라는 게 여자들만 하는 운동인줄 알았는데, 계속해서 배우다 보니 뻐근했던 어깨도 가벼워지고 뭉쳤던 다리도 풀리는 것이 참 신기했다.
점점 몸이 회복되는 걸 느끼며, 이제는 기본적인 동작에서 좀 더 나아가 요가의 명상호흡까지 배우고 있다. 요가는 나에게 참 좋은 운동인 것 같다.
육체적인 건강과 더불어 마음의 평화를 동시에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운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요가를 통해 물질적인 행복에만 매달리던 나를 정신적으로 좀 더 성장시킬 수 있었다.
이제는 힘든 하루의 일상 속에서도 예전처럼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는다. 잠깐 동안의 요가를 하며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려 버릴 수 있으니. 나의 지친 일상에 소확행을 선물해주는 고마운 요가, 앞으로도 쉬지 않고 꾸준히 할 생각이다.

세계로 향하는
첫 걸음
박윤진(서울 양천구)

지난 여름, 우연히 베트남 하노이로 첫 해외여행을 가게 되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일일투어를 통해 만났고, 함께 식사를 하며 어울릴 기회가 있었지만 공통의 소통언어가 영어였던 지라 영어를 못하는 나는 그 자리에서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여행 마지막 날 관광객 1명과 짝을 지어 배를 타고 2시간 동안 호수를 돌았는데, 그는 스페인 사람이었다.
내 짧은 영어로 그에게 언제부터 여행을 해왔는지 물어보니, 자기는 10년째 여행을 해오고 있고 벌써 2주째 베트남 남부에서부터 오토바이로 여행 중이라고 했다. 2시간 내내 자신의 여행이야기를 스페인 발음이 섞인 영어로 자신 있게 풀어내는 그 사람에게 매료되어,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는 자신 없었던 영어보다는 스페인어를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6개월 넘게 꾸준히스페인어를 온라인 강의로 듣고 있다. 기본문법과정이 끝나면 회화학원에 등록할 생각이다.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영어가 아닌 다른 외국어를 공부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조차 없었는데 스페인어를 이렇게 꾸준히 하게 될 줄 몰랐다.
그리고 스페인어를 하다 보니 영어에도 자신감이 생겨 영어회화학원에 등록해 영어정복도 도전해볼 생각이다. 늘 작심삼일이었는데 이번에는 외국어를 공부한다는 어려움이나 자신감의 부족보다는 새로운 언어를 익힌다는 것에 대한 흥분과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 내 방에서 내 목소리로 말하는 스페인어. 내 방에서 듣는 스페인어 온라인 강의. 출퇴근 지하철에서 흥미를 가지고 외우는 스페인어 단어. 나는 요즘 이것이 내 인생에서 소소한 행복이고, 확실한 행복이며, 돈을 거의 들이지 않고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여행이다.


[우리들의 소확행]은 독자 여러분의 지면입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말을 가리키는 ‘소확행’. [우리들의 소확행]은 거창하지 않지만, 일상에서 소소하게 누리는 나만의 행복은 무엇인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등 독자 여러분 각각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해주세요.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모바일 상품권을 드립니다.
  • 원고분량 : 원고지 4매 이내(A4 반 장 이내, 10point 기준)
  • 원고마감 : 없음(상시)
  • 원고 : 보내실 곳 (26464) 강원도 원주시 건강로 32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실 정기간행물 담당자 앞
    (성함, 주소, 우편번호, 전화번호 꼭! 적어 보내주세요)
  • E-mail 접수처 : webzine@nhi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