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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IS STORY

SM 힐링타임

왼쪽부터 김다윤 SM, 권범진 SM, 오윤서 SM, 허윤정 SM, 양수정 SM, 이민주 SM, 조아라 SM, 천승영 SM

SM 한지 스탠드 만들기 체험

은은한 한지 사이로 번지는

아름다운 빛을 디자인하다

고요한 밤의 정취를 채우는 작은 빛 하나에 마음 한구석이 따스해진다.
한지로 만든 스탠드는 그 빛이 더욱 은은해서 좋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혹은 오래 곁에 두고 쓸 스탠드라면 나의 정성과 취향을 담뿍 담아 꾸며봐도 좋겠다. 각양각색의 매력이 돋보이는 한지 스탠드 꾸미기에 나선 8인의 SM의 하루를 소개한다.

 정라희 기자 사진 권대홍(라운드테이블) 촬영장소 허브이야기

이달의 SM(Service Master)

강남서부지사 김다윤, 강북지사 김우재, 중구지사 오형철, 태백정선지사 천승영, 해운대지사 최현자, 울산동부지사 지은주, 밀양창녕지사 정강휘, 대구지역본부 이지민, 대구달서지사 허윤정, 대구동부지사 안윤진, 광주서부지사 손유희, 부안고창지사 이민주, 영암장흥지사 정영수, 대전지역본부 양수정, 서산태안지사 권범진, 아산지사 김진현, 성남남부지사 김태훈, 고양일산지사 오윤서, 하남지사 윤영진, 경기광주지사 조아라, 급여운영실 임선자

원주의 자랑, 한지로 만든 스탠드

예로부터 원주는 한지의 주재료인 닥나무 재배에 최적지로 알려졌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고급 한지 생산이 활발해졌고 한지가 지역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 매끈한 기성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요즘, 사람의 손길이 묻어나는 한지 공예품을 접할 일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기회가 있다면 똑같이 찍혀서 나오는 기성품과 다른, 한지 공예품도 하나쯤 있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래서일까. 한지를 이용해 나만의 스탠드를 꾸며본다는 이야기에 괜히 마음이 설렜다.
“이렇게 체험을 해보는 건 난생처음이에요. 한지로 스탠드를 만들 수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합니다.”
30년 근속을 앞두고 있는 천승영 SM이 체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다. 이날 SM들이 체험을 위해 찾은 허브이야기는 자활 명장이 운영하는 공방이다. 이날 수업을 맡은 정명애 강사의 지도로 시작되는 체험. 재활용품을 재생해 만든 한지 스탠드 갓은 무려 특허까지 받았다고. 아무런 장식 없는 깨끗한 한지 스탠드 앞에 앉으니 마치 오래 전 미술시간에 하얀 도화지를 처음 펼쳐 들었던 어린이로 돌아간것만 같은 기분이다.

나만의 취향과 개성으로 꾸미는 한지 스탠드

테이블 위에는 한지 스탠드를 꾸밀 수 있는 각종 재료가 놓여 있다. 직접 그림을 그려도 되지만 이왕이면 전문가가 그린 것처럼 반듯한 모양을 내고싶다. 그런 점에서 꽃이며, 풀이며, 새며 갖은 무늬가 새겨진 종이 냅킨은 매우 훌륭한 소재다. 선을 따라 반듯하게 잘라내지 않아도 감자로 만든 풀을 발라 붙이면 OK! 테두리에 풀을 묻힌 붓을 몇 번 쓱쓱칠하니 그 자리에 무늬를 그려낸 것처럼 자연스럽다.
“생각보다 한지를 응용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많네요. 매일 모니터만 보다가 이렇게 공예 체험을 하니 힐링되는 기분이에요.”
꽃과 곤충 무늬를 활용해 ‘자연’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김다윤 SM이 체험에 참여한 소감을 전한다. 오윤서 SM은 오랜만에 오직 자신을 위한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에 디자인에 여념이 없다. 평소 자녀 숙제로 단련된 솜씨가 제법 노련하다.
“항상 긴장된 상태로 일하다가 이렇게 저를 위한 체험을 하게 되니 정말 좋아요. 오늘 만든 스탠드는 저를 위한 힐링 선물입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더 정성 들여 완성하고 싶어요.”
비슷한 재료로 만든 한지 스탠드지만, 디자인이 진행될수록 저마다의 개성이 드러난다. 권범진 SM은 여자친구의 취향에 맞게 여백의 미를 살려 섬세하게 디자인한 반면, 이민주 SM은 “할머니에게 드릴 특별한 선물”이라며 빈틈이 보이지 않을 만큼 무늬를 꽉꽉채워 넣었다. 한편으로 허윤정 SM은 ‘가정에 부를 가져다준다’는 의미가 담긴 부엉이 무늬를 활용해 한지 스탠드를 꾸몄다.
“어머니가 부엉이를 좋아하시거든요. 무늬를 잘라서 적절하게 붙이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지만, 꾸밀수록 모양이 예뻐져서 더욱 정성을 들이고 싶어요.”

함께 어울리며 북돋우는 친절의 기운

전국에서 ‘친절하다’고 소문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서일까. 8인의 SM들은 이날 처음 만난 사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후배들은 선배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배울 점을 찾고, 선배들은 후배의 활기찬 모습에 긍정적인 자극을 받는다. 이제 입사 6개월 차를 맞은 이민주 SM은 오늘의 막내.
“짧은 시간이지만 선배님들의 좋은 모습을 닮기 위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있다”며 신입의 열정을 드러냈다. 이제 입사만 1년을 넘긴 허윤정 SM은 “앞으로도 더욱 마음 따뜻한 대민업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되새긴다. 또한 조아라 SM은 “점심시간에 선배님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지혜를 배웠다”고 전한다. 올해 입사 3년 차를 맞은 권범진 SM 역시 “지금이 가장 열심히 일해야 할 때”라며 SM 선정을 계기로 더욱 친절한 직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한지 스탠드 꾸미기 ‘장인’으로 등극한 이는 다름아닌 천승영SM. 첫 도전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섬세하게 꾸며낸 한지 스탠드가 무척 근사하다. “손수 만든 첫 선물을 아내에게 할 계획”이라고 수줍게 말하는 모습에서 아내를 향한 애정이 느껴졌다. 2010년에 SM으로 선정됐을 때 한 차례 사보 촬영에 참여한 적이 있다는 양수정 SM은 이날 만든 한지 스탠드를 딸에게 줄 생각이다.
“2010년에 SM이 됐을 때 딸이 배 속에 있었거든요. 당시 사보를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딸에게 보여주면서 예전 이야기를 하곤 해요. 이번에 ‘엄마 SM이 되어서 본사에 다녀온다’고 하니 딸이 ‘잘 다녀오라’고 하더라고요. 오늘 만든 한지 스탠드도 소중하게 간직할 거예요.”
정성껏 만든 한지 스탠드에 전원을 연결해 불을 켜니 은은하게 빛이 퍼진다. 달에 소원을 빌듯, 이날 체험에 참여한 SM들은 이 한지 스탠드처럼 필요한 곳에 빛을 밝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놓는다. 소박한 희망과 겸손이 어울려 빚어낸 친절의 기운이 이들을 따라 전국 방방곡곡에 퍼졌으면 좋겠다.

[SM 힐링타임]은
강원도 사회적경제기업과 함께 합니다

허브이야기는 직접 허브 작물을 재배하고, 이를 이용해 차와 비누 등을 생산한다. 공방에서는 한지 스탠드 만들기 등 다양한 공예체험을 할 수 있고, 카페도 운영 중이다.

  • 위치 : 강원도 원주시 운곡로 136(행구동) 허브이야기
  • 문의 : 070-7787-5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