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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IS story

독자 문화살롱
친구의 의미를 알려준 
가족 사랑이 녹아든 전시

[독자 문화살롱]은 독자들이 경험한 문화 콘텐츠를 나누는 칼럼이다. 이번 호에서는 『행운의 절반 친구』와 이중섭 작가 전시를 통해 내 주변의 친구, 사람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두 독자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행운의 절반 친구
세월이 흘러도 늘 그리운 존재, 친구의 의미

인생을 사는 동안 우리는 수많은 인연을 만난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변하지 않는 인연은 아마 친구가 아닐까요? 지난해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지루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여러 권의 책을 봤는데, 그 중 『행운의 절반 친구』라는 책이 기억에 남네요. 『행운의 절반 친구』는 독불장군으로 혼자 당당하게 살아간 회사원이 위기에 빠져 거리를 걷던 중 우연히 한 카페에 들어가게 되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그 곳에서 일하는 바리스타이자 사장님을 만나면서 나누는 대화를 통해 자신의 삶이 변하는 과정을 다룹니다. 전혀 다른 환경을 살아가는 두 사람이 차이를 이겨내고 가까운 친구가 되면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사람은 볶기 전의 원두 같은 존재’라며 서로 어울리며 각자의 향을 내뿜는다는 말이었습니다. 또 좋은 언어로 친구를 대하면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요.
친구라고 해서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거나 함부로 대하면 언젠간 친구들이 내 곁을 영원히 떠나기 마련이죠. 내 옆에 있는 친구에게 항상 잘해주며 좋은 추억을 함께 나눠 행복한 미래를 나가도록 노력해야 내 친구들도 제 곁을 오래오래 지켜준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세월이 흘렀지만 늘 그리워하면서 보고 싶은 존재가 친구들이니까요. 그 친구들에게 연락도 많이 하고 자주 만나 내 진심을 보여주고자 하는 작은 목표를 세우니까 한결 가벼워지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친구와 서먹하거나 멀게만 느껴진다면 『행운의 절반 친구』를 읽어보세요. 내가 모르는 친구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해줄 책이라 많은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홍재선 대전 서구
가족의 사랑이 녹아든 이중섭 ‘백년의 신화’

얼마 전 친구들과 솔불 모임이 있어, 아침 일찍 일어나 분주하게 서울로 향했습니다. 이날 모임에서는 친구들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는 이중섭 화가의 작품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작고 60년을 돌아보는 전시회, ‘백년의 신화’는 4전시관까지 있어 다양한 작품과 이중섭 화가의 예술혼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아고리라는 별명을 가진 이중섭 화가가 그린 은지화 속 아름다운 그림은 물론 가족들에게 쓴 편지는 읽어볼 때마다 감계무량하며, 두 아이, 황소 등의 유채화 역시 이중섭 화가만의 향기가 샘솟는 듯 했습니다. 사랑으로 표현되는 그의 작품과 편지 등은 가슴 시리도록 정감이 갔습니다.
국민화가 이중섭 화가 작품의 특징은 가족, 그리고 소와 게 등 우리 전통 소재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강한 향토성에 동화적이며, 자전적인 요소들을 덧붙여서 그만의 작품세계를 표현하고 있으며, 다양한 재료를 통하여 작품을 창작하여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특히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데, 이는 작가가 사람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 사랑이 작품에 녹여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가족에 대한 사랑을 중심으로 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어 더욱 많은 이들이 찾았습니다. 향기로운 봄날, 이중섭 ‘백년의 신화’ 전시회를 보는 감동은 물론 친구들과의 교류가 무척 소중하게 느껴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이영희 충북 청주시
[ 독자 여러분의 추천을 기다립니다 ]

[독자 문화살롱]은 독자 여러분의 ‘내 인생의 영화, 드라마, 책, 음악, 공연’ 등 문화 경험에 대한 사연을 나누고 추천하는 칼럼입니다. 인상 깊게 본 영화나 책, 문화체험 등을 소개하고 소감이나 가장 좋았던 장면, 당시 추억 등을 자유롭게 공유해주세요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상품권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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