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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신지기 건강백세

지신지기 Q&A
그것이 알고 싶다 소화에 관한 1문 1답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을 먹는지도 중요하지만, 속이 쓰리거나 답답할 때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정확히 알아야만 한다. 소화를 잘 시키기 위한 저마다의 노하우나 속설 등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가 제대로 된 정보인지 짚어보도록 하자.

Q&A
왜 자꾸 배가 고파지는 건가요?

음식물을 잘게 부수어 우리 몸이 흡수할 수 있는 작은 영양분의 형태로 바꿔 주는 것을 소화라고 합니다. 음식물을 씹어서 삼키면, 식도를 지나 위에 이릅니다. 영양소가 흡수되고 남은 찌꺼기가 몸 밖으로 나갈 때까지, 음식물은 몸 속에서 꼬박 하루 정도를 머뭅니다. 이때 음식물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은 3~4시간 정도입니다. 위가 비어 뇌로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으면, 뇌에서 ‘음식을 먹어라’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배가 고파지는 것입니다.

속이 더부룩할 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시원해지곤 하는데 탄산음료가 소화에 도움을 주나요?

속이 더부룩하거나 기름진 것을 먹었을 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트림과 함께 속이 개운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위장의 음식물을 장으로 보내는데 영향을 주어 소화를 촉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은 오히려 소화를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습관적으로 체하거나 속이 쓰린 사람에게 탄산음료는 금물입니다. 또한, 탄산음료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켜 위산을 역류시킬수 있어요. 특히 탄산음료의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 방해할 뿐 아니라 소변을 통해 칼슘 배출을 증가시키므로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속이 쓰릴 때 우유를 마시면 진정이 되는 느낌인데 실제로 그런가요?

우유가 위산을 중화시키고 위 점막을 보호해 쓰린 속을 달래는 데 특효약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는 오해입니다. 오히려 우유 속 칼슘은 위산 분비를 증가시킬 우려가 있어요. 물론 우유가 위점막을 감싸주는 동안 속쓰림은 완화되지만 다시 위산이 나오면 오히려 더 속을 쓰리게 하므로 속쓰림, 상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우유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위가 크면 비만이 되기 쉽나요?

먹성이 좋고 살집이 있는 사람들은 음식이 끝도 없이 들어간다고 고민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위가 크다고 해서 무조건 비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비만외과학’에 실린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질병 수준의 비만 환자 집단이나 대조 집단에서 위의 크기는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즉 체중을 결정하는 것은 위의 크기가 아니라 호르몬의 작용과 대사량, 열량 공급량과 소비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후를 위해 점심시간에 낮잠을 청하는데 소화에는 문제가 없나요?

식후 30분 이내에 눕거나 엎드려 자면 가슴 통증이나 변비 등 소화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의 이동시간을 지연시키고 포만감, 더부룩함, 명치 통증 및 트림 등의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식후 곧바로 누우면 소화기관의 운동성이 떨어져 변비에 걸릴 확률이 높고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글 :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