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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신지기 건강백세

지신지기 건강법
폐에 폐 끼치지 않는 건강 생활습관

폐는 75% 이하로 기능이 떨어져도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때문에 ‘아무런 증상이 없으므로 내 폐는 건강하다’ 생각하는 것은 오해일 수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한다. 건강한 폐를 위해서는 무엇을 조심해야 하고 어떤 습관을 만들어가야 하는지 꼼꼼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50대가 되었다면 폐 건강을 미리 챙기자

폐 건강은 나이가 들수록 더 중요해진다. 고령일 때 생기는 폐질환은 그대로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온 50대라면 이제 폐 건강에 대해 너무 자만해서는 안된다. 호흡곤란과 기침을 호소하는 만성폐쇄성 폐질환 환자 5명 중 4명은 60세 이상이다. 폐렴 발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50대 이상이 81.5%를 차지한다. 고령의 폐는 근육의 힘이 떨어지고 섬모운동이 줄어들면서 쉽게 지친다. 노인 폐렴 환자가 젊은 환자보다 입원이나 치료 기간이 긴 것도 이 때문이다. 일단 생활습관을 먼저 점검하자. 담배를 피웠다면 당장 끊자. 대기오염은 가급적 피하고 실내 공기도 자주 환기 시키자. 말랑말랑한 선홍색 폐를 지키는 것은 건강한 생활습관임을 꼭 기억하자.

폐를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코로 숨 쉴 것

폐는 건조한 것을 싫어한다. 특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은 건조하기도 해서 환절기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이럴 때 물을 자주 마셔주면 비교적 쉽게 폐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또 하나 추천하는 것은 코로 숨을 쉬는 것이다. 우리 몸은 신비로워서 코 안에 오염된 공기를 걸러주는 자동 필터가 장착되어 있다. 큰 먼지와 작은 먼지들을 걸러내는 코털과 점액질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코로 숨을 쉬면 코와 기관지를 거치며 공기가 따뜻하게 데워져 폐에 전달된다. 코로 숨만 쉬어도 그만큼 폐를 도와주는 것이다.

TIP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 아주 특별한 것이 아니다. 일상을 지배하는 사소한 습관들이다.
폐를 지키는 사소하지만 아주 중요한 습관들,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자.

수분공급
수분공급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하루 물 섭취량을 8~10잔 정도로 늘릴 것을 권하고 있다. 여기에 폐건강을 위해 또 하나 지켜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마셔주라는 것이다. 차가운 물은 기관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하자.

실내공기 정화
실내공기 정화

사람들은 실내 공기를 깨끗하다고 생각하고 환기를 잘 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내 공기의 질은 그렇게 좋지 않은 것이 현실. 하루 서너 번 창문을 모두 열어 환기하고 잠자리엔 산세베리아 등 공기정화 식물을 두도록 하자.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는 것은 건강한 폐를 위한 의무이다.

코로 숨 쉬는 습관
코로 숨 쉬는 습관

입으로 숨 쉬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입을 통해 호흡하면 산소량이 많아져 쉽고 편안하다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폐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오염된 공기를 걸러내지 못할 뿐더러 차가운 공기를 폐 안으로 직접 들여보내 폐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연
금연

다들 알고 있다시피 흡연은 폐에 가장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금연은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건강보험 금연치료지원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지역 병의원에서 금연클리닉 대상자로 등록하면 상담, 교육, 금연보조제와 약물처방 등 체계적인 금연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마늘&양파
마늘&양파

항암효과뿐 아니라 몸 속에 쌓여 있는 중금속 등을 잘 배출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마늘과 양파. 마늘은 기관지 염증 개선에 도움을 주고,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살균작용도 한다. 양파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니코틴을 무해한 성분으로 바꿔주는 역할에 도움을 준다.

칡&도라지
칡&도라지

칡과 도라지는 기관지와 폐에 좋은 음식이다. 도라지의 쓴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은 호흡기내 점막의 점액 분비량을 증가시켜 가래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며, 목의 염증을 완화한다고 알려졌다. 칡은 폴리페놀 성분이 있어서 미세먼지로 인한 체내 알루미늄 흡수를 억제하고 해독을 돕는다.

글 : 신지선 기자